부산시, 라마르께시와 상호협력체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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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라마르께시와 상호협력체제 구축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07.12.25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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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마르께 이민박물관 앞에서 포즈를 취한 황의승 대사 내외 및 농업협회 회원들과 현지에 거주하는 한인들

부산시와 리오 네그로주 라마르께시가 상호협력관계를 구축하고 더 나아가 자매결연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황의승 대사 내외를 비롯한 이학락 농업협회 회장, 구복조ㆍ계성남 부회장, 한태흡ㆍ김상현 고문 등은 지난 17일 라마르께시에 도착해 18일 오후 양시의 상호협력 조인식에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세르히오 에르난데스 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들과 라미르께시에 거주하는 농업협회 회원 은명희씨 가족을 포함한 한인가족 4가구가 참석해 행사를 축하했다.

황의승 대사는 “한인들의 첫 정착지인 라마르께시를 처음으로 방문하게 돼 영광”이라며 “42년 전 한인 농업선구자들이 이곳에 최초로 양국 간 우정의 씨앗을 심은 이래 경제, 교역, 스포츠, 문화, 예술 등 현재의 한아 관계로 발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본국정부를 대표해 지금까지 양국이 구축해 온 우정을 더욱 강화하고 확대해 나가기를 기원한다"며 "본인의 방문이 한인 선구자들에 대한 경의의 표현뿐만 아니라 한국과 라마르께시와의 보다 나은 관계와 양국의 상호협력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에르난데스 라마르께 시장은 답사를 통해 “오늘 이 자리는 부산시와 라마르께시가 형제애를 맺는 중요한 첫 걸음”이라며 "시 정부는 세계화속의 구조개선에 호응하고자 민간단체의 조력과 확고한 결정력으로 이 지역이 해 나가야 할 역할을 조정하며 진정한 시정부를 구축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같은 정책을 효율적으로 이끌어 나가기 위해 시는 다른 나라와의 상호협력 체제를 보장할 수 있는 세계화 속에 참여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에르난데스 시장은 "우리는 시민이란 개념과 그 가치를 중시하는 문화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그 중 하나가 바로 형제애"라며 "라마르께의 역사에는 부산출신 한인 이민자들이 처음으로 이 지역에 뿌리를 내려 현지인들과 긴밀한 관계를 구축한 것이 수록돼 있다"고 말했다.

이날 황 대사는 부산시를 대신해 에르난데스 시장과 문화, 관광, 경제 등 다방면에 관한 양시의 상호협력체제에 서명했다.

이어서 행사장은 현지인들의 무용과 음악 등 축제의 분위기로 전환됐고 이학락 농업협회장은 준비해 간 인삼주, 인삼차 등 을 선물하고 에르난데스 시장에게 라마르께 이민박물관 지원을 위한 금일봉을 전달했다.

라마르께시는 얼마 전부터 한국의 사과생산지와 자매결연을 물색해 왔으며 이번에 주아르헨티나 한국대사관의 주선으로 부산시와 상호협력체제를 맺게 됐고 아르헨티나 외무부의 절차를 밟아 자매결연으로 관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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