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교 영한ㆍ영한 번역대회 132명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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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교 영한ㆍ영한 번역대회 132명 참가
  • 류수현 재외기자
  • 승인 2007.11.1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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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재미한국학교동북부지역협의회가 주최한 영한ㆍ한영 번역대회에 뉴욕 27명, 뉴저지 95명, 커네티컷 10명이 각각 참가 했다.

뉴욕의 한인 학부모들이 뉴저지나 커네티컷 지역에 비해 한글을 통한 2세들의 정체성 교육에 등한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0일 재미한국학교동북부지역협의회(회장 허낭자)가 주최한 영한ㆍ한영 번역대회에 뉴욕 27명, 뉴저지 95명, 커네티컷 10명이 각각 참가해 이를 증명했다.

자녀들에게 한글의 우수성을 일깨워주고 계승, 발전시킴으로써 세계적인 언어로 정착시켜 2세들이 이중언어를 자유로이 구사하는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번역대회에 뉴욕에 거주하는 2세들의 참여가 저조한 것은 비단 올해만이 아니라는 게 한국학교에 몸담고 있는 교사들의 전언이다.

단순한 수치로 비교해 한인 인구수가 뉴욕이 뉴저지의 2배인 점을 감안하면 번역대회에 참가하는 학생수가 3배 가까이 낮다는 것은 2세들의 정체성 교육에 뉴욕 지역이 6배나 뒤지고 있다는 얘기다.

재미한국학교동북부지역협의회의 한 임원은 “뉴욕 지역 2세들의 번역대회 참가율이 낮은 것은 8회째를 맞고 있는 지금까지의 일반화된 현상”이라며 “꼭 뉴욕 지역의 한인 학부모들이 자녀교육에 무관심해서라기보다는 아무래도 뉴욕에 초기 이민자들이 많아 정착하는데 바쁜 이유가 크게 작용하는 것 같다”고 다소 너그러운 해석를 보였다.

또 다른 요소로 번역대회 참가자격을 재미한국학교동북부지역협의회 소속의 한글학교에 재학 중이거나 3년 이상 재학했던 학생 및 졸업생으로 소속 한국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이어야 한다고 제한하고 있다지만 참가율이 6배나 뒤진다는 것은 지나치다는 게 공통적인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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