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단, 11.7 일본 참정권 획득 위해 대규모 궐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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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단, 11.7 일본 참정권 획득 위해 대규모 궐기대회
  • 이현아 기자
  • 승인 2007.11.0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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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 한인들을 위한 축제 칸토지구 '10월마당’에 최대 1만 명의 인파가 몰리는 등 일본 전역에서 화려하게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재일 중앙민단이 '영주외국인에게 지방참정권을 부여할 것을 촉구하는 대규모 전국궐기대회 개최를 성사시키 위해 재일 한인동포사회의 역량 결집에 힘을 모으고 있다.

민단 측은 2001년 6월 이후 6년 반 만에 이루어질 이번 대규모 행동을 위해 "참정권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각 정당 및 국회의원, 시민단체에 협력을 호소하고 있으며 각 방면의 반응은 양호하다”고 밝혔다.

정진 민단 중앙본부 단장은 20일 개회식에 참석해 “지방참정권 획득을 위해 일어서자”는 주장으로 큰 박수를 받은 데 이어 사이타마본부의 식전행사에서도 “어떻게 해서든 지방자치에 참가할 권리를 얻고 싶다”며 11․7궐기대회 참가를 호소하기도 했다.

전국 35개 지구에서 개최되고 있는 이번 10월마당의 열기는 오는 7일 지방참정권 획득 전국궐기대회에 거는 재일 한인들의 기대를 반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민단 도쿄본부(단장 이시향)는 지난 20일 오다이바 도립 시오카제 공원에서 개최식을 갖고, 축제 개막을 알렸다. 이를 기점으로 일본 전역에서는 씨름대회, 윷놀이, 노래자랑 등의 지부대항전이 열렸으며, 아울러 각종 기념경연도 펼쳐졌다.

또한 카나카와본부(단장 은종칠) 역시 요코하마 시내 공원에서 20일부터 이틀간 일본 북과 사물놀이의 경연을 무대에 올렸으며, 요코하마중화학교 교우회 국술단의 중국무용과 일본계 브라질그룹의 브라질 민중음악 등 다채로운 문화 예술 공연을 선보이는 한편 코리아 정원에서는 한국 전통혼례를 시연하기도 했다.

한․일 양국의 문화교류를 주제로 한 행사들도 눈에 띄었다. 시마네현 본부(단장 이변윤)의 국제교류회관에서 13일 열린 ‘살짝 들여다보자 한국의 문화와 역사’는 시민교류회를 확대 개최한 것으로 300여 명의 일본 시민이 직접 참석해 한복 패션쇼, 한국 전통음악 소개 등의 공연을 선보였다.

또 사이타마 본부(단장 정평보)의 히다카시 코라이 신사에서 14일 열린 ‘한․일 우정 축제’ 역시 조선통신사 400주년을 기념해 시민단체의 미니 조선통신사행렬 재연행사를 갖는 등 한국과 일본 간 교류를 주제로 축제를 펼쳤다. 한․일 민속 예능 공연을 펼친 치바 역시 본부 창단 60주년을 기념한 이번 행사에 ‘한일 우호의 광장’이라는 제목을 붙여 소프라노 가수 전월선씨를 특별 초청해 호평을 받았다.

이 외에도 8일부터 이틀에 걸쳐 니시토쿄 본부(단장 최칠성)의 온천에서 열린 연수와 교류의 장 역시 소박하나마 한․일 양국의 우호증진과 교류를 목적으로 했다. 본부측은 "관내 전역으로부터 85명 가량의 시민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치바본부(단장 김풍성)와 같이 창립 60주년을 맞는 교토 본부는 교토국제학원에서 기념 체육회를 열었다. 특별기획추진위원회와 체육진흥위원회가 실행위원회를 구성해 준비한 이번 행사에는 약 650여 명이 참가할 정도로 성황을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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