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 가계지출 1위는 단연 ‘주거비’
상태바
재외동포 가계지출 1위는 단연 ‘주거비’
  • 재외동포신문
  • 승인 2007.09.14 12: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거비 > 교육비 > 식비 > 세금 > 문화비 > 의료비 순
식비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는 프랑스, 교육비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는 에콰도르, 통신비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는 폴란드…. 이같은 결과는 본보가 세계 34개국의 동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가계 소비지출 비중’조사에 따른 것이다. 본보는 이번 조사에서 가계지출 8개 항목 중 지출 규모가 큰 순으로 5개 항목을 꼽아 1위-5점, 2위-4점, 3위-3점, 4위-2점, 5위-1점의 점수로 표시하는 방식으로 조사했다.

▷동포 10명중 7명 “주거비 1위”=각국 주요도시의 동포들은 전체적으로 주거비, 교육비, 식비 순으로 지출 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지출 조사 결과, 응답자들은 재외동포의 항목별 평균 지출 비중은 주거비가 4.6점으로 가장 높다고 답했으며, 이어 교육비(3.6점), 식비(3.1점), 세금(2.7점), 문화(여가)비(2.4점), 의료(복지)비(2.4점), 교통비(2.3점), 통신비(2점) 순이었다. 이 가운데 주거비는 6개 대륙 모두에서 가장 지출 규모가 큰 항목으로 조사됐으며, 전체 조사 대상 동포 중 70%가 1위로 꼽아 재외동포들의 생활비 지출에 있어 주거비가 가장 비중이 큰 가계 부담 요인임을 나타냈다.

이를 대륙별로 다시 살펴보면, 가장 많은 동포가 살고 있는 북미지역은 주거비(4.7점)가 아프리카·중동(4.7점)과 함께 1위를 차지하고, 교육비(3.6점), 세금(3.1), 식비와 의료비(각2.6점)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식비 항목의 경우에는 타 대륙이 모두 3점 이상인 데 비해 북미지역만이 유일하게 2.6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중남미는 교육, 아시아는 문화=중남미 동포들은 특히 교육비 지출 비중이 높았다. 이는 다른 대륙과 비교했을 때 가장 높은 수치. 중남미지역에서 교육비(4.1점)는 주거비(4.5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으며, 식비(2.9), 세금(2.7점), 의료비(2.3점)가 뒤를 이었다.

은퇴이민 등으로 신흥 이민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아시아 지역은 문화(여가)비가 2.6점으로 다른 대륙에 비해 높은 편으로 나타난 점도 이채롭다. 또 오세아니아지역 동포들은 통신비(1.6점)와 문화(여가)비(2.2점)에 가장 적게 지출하는 반면 세금(3.8점)은 가장 많이 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중동지역에서는 주거비(4.7점)와 함께 식비(3.6점)가 다른 대륙을 앞서고 있다. 또 교육비 비중이 북미보다는 많았지만 중남미보다는 낮아 대륙별 비교에서 2위를 차지했다.

보다 상세히 살펴보면, 오스트리아는 문화비 항목이 5점으로 월등히 높은 반면 주거비가 1점으로 대륙 평균 4.7점에 훨씬 못 미쳐 눈길을 끌었다. 또 식비는 브라질(1.5점)이, 교육비는 스리랑카와 카자흐스탄(1점)이 지출항목 중 가장 낮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의료비 항목에서는 일본이 4점인데 비해 멕시코와 칠레가 1점으로 집계돼 양국 거주 동포간 큰 편차를 보인 것이 특징이다.

한편 국내의 경우, 지난해 한국은행이 발표한‘가계 소비지출 규모(2006년 상반기 기준)’에 따르면 지출 비중이 주거비, 식비, 교통비, 문화비, 통신비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