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넬슨 변호사는 "정종하 회장에게 법원 출두와 제정 보고서 제출을 권유하는 내용을 이미 서신으로 보냈다"고 했으며, 반면 정종하씨는 "서신은 받은 바 없으며, 매달 제정 보고서류를 제출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도 몰랐다"고 답했다.
또 정 회장은 "공식적으로 출두가 요구되면 심리에 나가 관련 서류를 제출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날 법정에는 원고 측에서 이성남씨와 박균희씨가 참석했으며, 피고측에서는 변호사만 참석했으나 변호사는 안건이 종결된 후 뒤늦게 재판장에 도착하는 성의없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변호사가 법원에 제출한 6월분 재정 보고서에 따르면, 미지불된 CPA 비용 2만 225 달러와 김길영씨가 한인회에 빌려주었다는 5만 4천869 달러는 지난 6월 30일자로 김길영씨와 CPA가 기부 의사를 밝힘으로써 해결됐다.
한편 박균희씨는 "이번 소송이 27대 한인회 뿐만 아니라 한인회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28대 한인회가 이번 소송으로부터 독립적이지 않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지난 2년여에 걸쳐 거듭된 지리한 법정 공방도 다음달 심리가 끝나면 그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재외동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