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세계연대행동의 날'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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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세계연대행동의 날' 행사
  • 오재범 기자
  • 승인 2007.08.16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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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해 전세계 10개국 17개 단체들이 힘을 모았다.

우선,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해방 62주년을 맞는 15일 서울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정기수요시위와 ‘세계연대행동의 날’서울집회를 가진 뒤 명동과 인사동으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함께하는 거리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집회에는 이강실 전국여성연대 공동대표를 비롯한 서옥자 워싱턴 정대위 회장, 정진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 등이 참석 연대발언을 했으며, ‘아름다운 청년과 극단 나비’와 ‘바닥소리’가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문화공연을 펼쳤다. 또 이 자리에서 한영외국어고 학생들은 위안부 지지 서명 및 모금액을 위안부 할머니에게 전달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와 별도로 일본군 위안부 관련 세계 각국의 여러 시민단체들은 세계 각 지역에서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독일은 이날‘6.15공동선언실천 유럽지역위원회’에 의해 ‘재일동포단압규탄 및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집회’가 현지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렸으며, 같은 날 호주 시드니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함께하는 호주친구들’ 주최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 의원 포럼’이 열렸고, 대만에서는 ‘대만부녀구제사회복지기금회’ 주최로 거리행진 집회가 리우공 공원부터 대만 현지 일본교류협회 건물 앞까지 이어졌다.

이에 앞서 일본에서도 도쿄, 오사카, 교토 등지에서 위안부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현지 시민단체 행사가 지난 8일 열렸으며, 행사 당일 아베 수상에게 작성된 연대 메시지가 일본 내각부에 전달되기도 했다.

또 캐나다에서는 위안부 전시회와 서명운동이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열렸으며, 말레이시아에서는 일본총리에게 항의서한 보내기 캠페인이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다. 홍콩에서는 지난 14일 일본군 위안부 관련 영화가 상영됐다.

서옥자 워싱턴 정대위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연대발언을 통해 미 하원에서 진행된 위안부 통과 진행사항을 자세히 설명하며 “위안부 문제는 한일간의 문제가 아니고 전쟁범죄이자 인권유린이다”며 “위안부 문제가 미 의회뿐만 아니라 유엔, 모든 국제사회까지 확대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이날 수요집회에는 8.15를 맞아 40여 시민단체와 정치인 학생과 일반인까지 약 300여명이 모여 진행됐으며, 노래공연을 비롯해 참가자들의 종이나비 세계지도에 붙이기, 참가자 모두가 함께하는 ‘기차 만들기’ 퍼포먼스 등이 진행돼 행사가 시종 축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한편 세계연대행동주간은 지난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국제네트워크 워크숍의 성과로 결의된 사항으로 지난 6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다. 또 ‘Global Action Day 세계연대집회’는 15일 세계 곳곳에서 진행됐으며, ‘Stop 여성폭력!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게 정의를!’이란 슬로건 아래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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