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부총편은 본지의 2005년
12월16일자 기사에서 발행부수가 5천부라고 보도한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해왔다-편집자)
김 부총편은 이어 연변일보는 중국어판을 제외하고도 총직원이 257명이며, 신문, 잡지 등 총 40여 종의 인쇄물을 발간하는 지역내
최고수준의 인쇄업체를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심천의 연합신문, 상하이저널, 칭도우저널 등 국무원 신문출판총서의 비준을 거친 합법적인 신문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올해 연변일보는 재정의 국가지원 비중이 작년 16%에서 23%로 늘어날 전망이다. 그 의미는 조선족 신문 중 발행량과 광고수주가 가장 많은
신문이라 인정받기 때문에 국가지원도 늘어나게 되었다는 것. 연변일보의 광고수익은 한해 1600만위안 이며 세후순익은 890만위안
정도이다.
1992년 한중수교 이후 연변일보는 가장 먼저 북경에 진출했고, 심천, 상해, 청도, 대련 등에 지사를 두는 등 전국지를 지향하고 있다.
김 부총편은 “올해 새로운 일간지 ‘아리랑 신보’ 창간을 준비중이며 고품격의 조선족 일간지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연변일보엔 85명의 기자가 활동하며, 일본 유학 중인 기자가 4명, 한국 유학 4명이 있다. 연변일보의 활약 또한 두각을 나타내는데, 1996년엔 중국기자협회 지원으로 중국 18개 성 자치구 개혁개방 상황을 집중 취재한 ‘중국 만리기행’을, 2005년엔 기아자동차 협찬으로 중국내 조선족의 대이동 상황을 그린 현장르포 ‘겨레 삶의 현장 보고서’를 총 73편에 걸쳐 기획보도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리고 조선족의 지난 역사를 반영한 대형 시리즈 ‘우리 력사 바로 알고 삽시다’(총94편)를 보도해 중국사학계의 관심을 끌고, 담당기자가
중국기자협회로부터 기자대상을 받기도 했다.
김천 부총편은 “올해부터는 도쿄, 서울, 평양, 미 LA, 시드니, 로마 등 20여개 도시를 잇는 해외 취재네트워크를 구축해 한민족의 주류신문으로 거듭 나겠다”고 밝혀 연변일보가 조선족 소수민족의 신문에서 거대 주류언론으로 도약하고 있음을 알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