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디아스포라와 다문화’ 심포지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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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디아스포라와 다문화’ 심포지움
  • 이현아 기자
  • 승인 2011.10.1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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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갑 교수, 12일 다문화사회 주제로 기조연설


캐나다 제니최 등 동포 및 관계자 대거 참석

민병갑 미국 퀸즈칼리지 석좌교수가 국내에서 다문화사회 관련 연설을 갖는다.

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은 중앙대 문화콘텐츠기술연구원, 건국대 아시아디아스포라연구소 등과 함께 12일과 13일 이틀 간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5층 국제회의실에서 ‘디아스포라와 다문화: 해외 이주민의 문화적 장벽과 적응’을 주제로 통일인문학 공동 국제학술심포지움을 갖는다고 밝혔다.

민병갑 교수는 이 심포지움에서 ‘재미교포의 경제, 문화적 갈등과 적응’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이 연설에서 민 교수는 “미국의 백인사회 동화정책에서 다문화정책으로 전환한 시기가 1960년대였지만 1965년 진보적 이민법 개정으로 제3세계로부터의 이민자가 급증해 한인사회 내에서의 다양한 인종적-문화적 갈등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제한 후 한인사회가 지역에서 갈등을 유발하는 요인들을 제시할 예정이다.

민 교수는 또한 재미동포의 문화적·사회적 고립을 야기하는 3가지 요인으로 한국인의 문화적 동질성을 비롯해 한인사회 구성원의 75%가 한인교회에 소속돼 있는 상태에서 전도중심의 기독교활동을 보이는 점, 80% 이상이 한국경제에 속한 상태에서 소매업에 집중해 타민족과 갈등을 유발하는 점 등을 제기할 예정이다.

민병갑 교수는 기조연설 외에도 13일 열리는 ‘석학초청강연회’에 참여해 ‘한국문화의 세계화를 위한 뉴욕 한인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의견을 개진한다.

“뉴욕시는 850만이 살고 있는 미국 내 가장 큰 도시로 인종·문화적 다양성이 넘쳐나는 도시”로 규정하는 민병갑 교수는 “재미동포가 중국(80만), 인도(70만)를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25만)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민 교수는 이 강연을 통해 한국문화의 세계화를 위한 뉴욕 한인의 역할이 무엇인가를 다루는 동시에 ‘한국어·한국문화 교육’과 ‘한국식당을 중심으로 한국음식의 세계화’의 현 상태를 진단하고 구체적인 사례로서 ‘세계화의 전략’이 무엇이 되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의견을 개진한다.

한편, 미국, 독일, 프랑스, 재일조선인, 재중조선족 등의 사례로 다문화사회의 비전과 한계를 논하게 될 이번 학술대회는 민병갑 교수 외에도 각국의 재외동포 및 관련학자들이 참석해 다양한 사례와 의견을 펼친다.

제니 최 캐나다 밴쿠버 교육청 정책상담사는 ‘캐나다의 이민자 교육정책과 교육프로그램’을, 양명심 건국대 아시아디아스포라연구소 연구원은 ‘재일조선인의 디아스포라 문학과 조국’을 김종곤 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 연구원은 ‘분단과 통일을 보는 재중조선족의 눈’을 각각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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