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한상의 새 장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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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상의 새 장을 열다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0.10.2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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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세계한상대회> 대구 엑스코서 3박4일 일정 돌입
1300여 해외 한인 거상들이 주연을 맡은 무대의 막이 다시 올랐다.

3박 4일간의 일정을 소화할 2010 한상대회가 1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대구 엑스코’에서 화려하게 열렸다.

미국, 일본, 중국뿐만 아니라 유럽,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 참가국이 늘어 또 다시 역대 최다인 46개국 동포들이 행사장을 매웠다. 대회에는 대구 경북 기업인들을 포함하면 3,200여명이 대구 엑스포를 찾을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19일 개막식에서는 1,00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동포 거상들이 117명이, 1억 달러 이상 22명 한상이 모습을 드러냈다.

미국에서는 대회장인 레이니어 그룹 홍성은 회장을 비롯해 윌셔은행 고석화 회장, 듀라코트프로덕트 홍명기 회장, 창텍스트레이딩 임창빈 회장이 참가했다. 일본은 마루한 한창우 회장, 야마젠흥산 최종태 회장, 중국은 북경천해공업유한공사 오수종 회장이 주요 내빈석에 자리했다. 인도네시아 코린도그룹 승은호 회장, 말레이시아 헤니권코퍼레이션 권병하 회장, 라오스 코라오 오세영 회장 등도 빠짐없이 리더그룹으로 등장했고 스페인 인터불고 그룹 권영호 회장, 오스트리아 영산한델스 박종범 회장, 가나 나나텔 최승업 회장도 참석했다.

‘한민족 경제의 중심, 한상 네트워크’란 슬로건으로 열리는 9차 대회는 개막식 외에도 19일 대구 엑스코 전시장 1,3,5층에 450개 부스에서 대구 경북의 섬유, 의류, 패션, 뷰티, 식품 등의 기업제품이 전시되고 있다. 20일 부터는 행사의 성과를 가늠할 수 있는 일대일 비즈니스매칭이 열릴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는 비즈니스 성과외에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처음으로 두 개의 광역단체인 대구시 경상북도 공동으로 개최되는 것입니다. 독도, 울릉도 탐방 등을 통해 한민족의 공동의식을 고시키는 것도 큰 특징입니다.”

홍성은 대회장은 5억 달러를 넘는 상담실적에 기대를 걸면서도 “한민족의 정체성을 확립해 큰 의미를 부여해 달라”고 밝혔다. 재외동포재단 역시 10년 뒤를 내다보는 대회를 만들기 위한 내실 있는 대회를 가장 강조했다.

권영건 동포재단 이사장은 “제주대회에서 생산효과 176억원, 부가가치 91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뒀다”고 말하면서도 “가장 내실 있는 동포행사가 되기 위해 프로그램을 다양화 했다”고 강조하고 있다.

동포 단체간 다양한 MOU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미주총연이 대구시가 MOU를 맺는 것을 비롯해 일본 효고한국상공회의소와 중국대련한국상회, 미주한인상공인총연합회와 중국한국상회, 캐나다한인상공실업인총연합회와 대구상공회의소, 국제한인식품주류상총연합회와 미주뷰티서플라이총연합회 등 동포경제단체간 또는 동포단체와 국내 지자체와의 MOU가 이뤄진다.

또한 대구지역 섬유산업 활성화를 위한 ‘패션쇼’, 미주뷰티서플라이총연합회의 국내 중소기업 진출 방안 세미나 등이 주목되며, 차세대 한상네트워크가 지난해보다 2배 늘어 100명이 참여하는 것이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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