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예술 명예의전당'에 디자이너 윌라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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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예술 명예의전당'에 디자이너 윌라 김
  • 류수현 재외기자
  • 승인 2007.02.0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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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 오닐, 오손 웰즈, 캐서린 햅번, 레오나드 번스타인 예술인과 함께
미국 예술계에서 독보적인 무대의상 디자이너. 잘 알려진 한국계 무대의상 디자이너 윌라 김(사진)이 지난달 29일 뉴욕 브로드웨이 거쉬인 극장에서 한국인 최초로 '2006년 무대예술 명예의 전당' 인물로 선정돼 이름을 올리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윌라 김의 이름은 거쉬인 극장 2층 로비 벽에 400여명의 '무대예술 명예의 전당' 인물들 옆에 자랑스럽게 새겨졌다. 지난 1971년 미국 무대예술 비평가협회가 시작해 올해로 36회째를 맞는 '무대예술 명예의 전당'은 미국 무대예술계에서 최고의 명예로운 상으로 손꼽힌다.

이날 윌라 김과 함께 '무대예술 명예의 전당'에 이름이 올라간 인물은 오거스트 윌슨, 웬디 와서스타인, 브라이언 프리엘 등의 극작가와 패티 루폰, 엘리자베스 윌슨, 조지 헌 등 배우 및 무대세트 디자이너 유진 리 등 모두 8명이다.

이미 '무대예술 명예의 전당'에 올라있는 인물들 중에는 세계적인 극작가 유진 오닐, 배우이자 감독인 오손 웰즈, 아카데미상 4회 수상에 빛나는 캐서린 햅번, 유명 작곡가 레오나드 번스타인 등 무대예술계의 전설적인 인물들이다.

1917년도에 LA에서 태어난 윌라 김 씨는 셰나르 아트 스쿨과 캘리포니아 아트 인스티튜트를 마친 후 파라마운트 스튜디오에서 디자이너 생활을 시작, 브로드웨이에 진출한 후 1981년 '유식한 여인'과 1993년 '윌 로저스 폴리스'로 두 차례 토니 의상상을 거머줬으며, 1981년 '폭풍우'와 1984년 '죽은 병사들을 위한 노래'로 애미 의상상 외에도 다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맨하탄에 거주하고 있는 윌라 김은 오는 13일 오픈되는 발레 '잠자는 미녀(Sleeping Beauty)'의 의상 준비로 분주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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