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동포투자유치 상설 홍보사무소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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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동포투자유치 상설 홍보사무소 설치
  • 박샘 재외기자
  • 승인 2006.12.28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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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LA, 동남아 지역에 상설 사무소 설치 홍보강화, 실효성은 미지수
제주도(도지사 김태환)가 해외거주 한인들의 본격적 제주도 투자 유치를 위해 내년부터 LA 등지에 상설 투자유치 홍보사무소를 설치해 적극 홍보에 나서게 된다.

제주도는 20일(한국시각) "도내 관광개발사업에 민간자본 약200억달러(2조3127억원) 규모의 민간자본을 유치하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내년 '관광개발분야 민자유치 추진계획'을 확정하고, LA와 동남아 지역에 상설 사무소를 설치해 외자유치에 본격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요 분야별 투자계획을 보면 ▲ 관광지 개발 38개소 1조5607억원 ▲ 골프장 20개소 4433억원 ▲ 관광숙박시설 27개소 3087억원 등 모두 85개 사업에 2조3127억원의 재원을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상설 투자유치 사무소 운영을 통한 해외 한인들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내겠다는 제주도의 바램과는 달리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둘지는 아직 미지수다. 제주도는 이미 지난 2001년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 통과를 계기로 외자유치를 위해 적극 노력해왔으나, 그동안의 성과는 미미했기 때문이다. 일례로 제주도와 비슷한 시기에 유사한 법안을 채택해 국제도시로 탈바꿈한 중국 상하이와 비교하면 같은 국제도시로서 제주도가 거둔 성과는 초라할 정도다.

이와 관련 LA소재 해외투자전문업체 KOUSA사 한상수 대표는 "사실 제주도가 국제자유도시로 전환된 뒤 상당수 LA한인들이 거액의 투자에 나섰던 것으로 안다"며 "제주도의 경우 수려한 자연환경 등 그 특수성을 살려 관광도시라는 이미지를 부각시켜야 하는데 골프장 건설이나 해외 카지노업체 유치 등 장미빛 청사진만 제시한 채 제대로 실행되지 못하고 있는 점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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