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선구명위원회 뉴욕서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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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선구명위원회 뉴욕서 본격 가동
  • 류수현 재외기자
  • 승인 2006.12.2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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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인회-브루클린한인회 등 정부 구명조치 촉구 계획
▲ 박동선씨 구명운동 뉴욕본부대책위원회가 본격 가동됐다. (사진 왼쪽부터 오셀 오 사무총장, 신재영 목사, 이계선 목사, 이경로 뉴욕한인회장, 아담 김 위원장, 브루클린한인회 황인식 회장, 노윤수 회원)
박동선씨 구명운동 뉴욕본부대책위원회(위원장 아담 김)는 지난 8일 코리아 빌리지 열린공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한민국 외교통상부와 인권위원회에 구명조치 촉구 탄원서 전달, 주 유엔대표부에 탄원서 전달, 박동선씨에게 격려 및 위로편지 보내기 운동 전개 등 활동계획을 발표했다.

이경로 뉴욕한인회장과 황인식 브루클린한인회장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견에서 김 위원장은 “박동선씨는 지난 1월 한국을 떠나 캐나다에서 멕시코를 경유, 파나마로 가려던 중 멕시코 공항에서 FBI 요원들에게 강제로 연행돼 현재 뉴욕의 교도소에서 11개월 째 불법수감 중”이라면서 “박씨의 경우 이라크가 반대했던 유엔결의안 통과에 일조를 했기 때문에 미국 정부가 주장하는 대로 박씨를 이라크 정부의 로비스트로 보는 것은 아주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위의 같은 정황으로 보아 박씨는 이라크 정부의 로비스트가 아니었기 때문에 로비스트 등록을 하지 않았고 등록을 할 필요도 없었다”면서 “미국 정부가 9.11 테러 이후 애국법(Patriot Act) 명목으로 '마구잡이 식'으로 법을 집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뉴욕한인회장도 “미국의 사법당국이 인도적인 차원에서 박씨의 건강상의 문제를 고려해 보석 등을 허가해야 한다”며 “박씨는 현재 당뇨를 심하게 앓아 의료진에 의한 치료가 시급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계선 목사는 “박씨를 면회했을 때 그가 한인들을 그리워하고 감격해 하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면서 “편지 보내기 운동과 청원 서명 운동에 동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로비스트로 활동했던 박동선씨는 만 17세의 나이에 미국에 유학와 워싱톤 주재 외교관 자녀들이 다니는 조지타운대 졸업 후 유엔사무총장 고문, 니콰라과 대통령 국제문제담당 고문을 역임했으며, 워싱톤 시내 고급 사교클럽인 ‘조지타운클럽’을 공동창설하기도 했다.

박씨에게 격려 및 위로를 전하고자 하는 분은 다음 주소로 보내면 된다. Tongsun Park : P.O. Box 10, Valhalla, N.Y. 10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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