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코리아타운 새롭게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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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코리아타운 새롭게 거듭난다
  • 박샘 재외기자
  • 승인 2006.11.2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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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몬트·웨스턴애비뉴 등 신축 리모델링, 재개발 붐
▲ 한인타운 남서쪽 방향에 위치한 23층 규모의 대형 주상복합콘도 '머큐리’
“LA 코리아타운이 주거공간과 상권, 그리고 문화공간 어우러진 새로운 형태로 거듭나고 있다”

어느덧 100여년이 훌쩍 넘은 미주 한인이민사에서 한인 이민자들의 주무대가 되어 온 LA 코리아타운 일대에 ‘재개발(Remodeling) 및 신축’ 붐이 거세게 불어닥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과거 LA 한인들의 초창기 정착시절 올림픽가를 중심으로 형성되기 시작한 한인상권은 점차 북쪽 방향으로 진행되어 현재는 윌셔가를 지나 베버리 블루버드 선상까지 확연하게 뻗어나간 상태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윌셔가 일대를 비롯 주요거리라 할 수 있는 버몬트·웨스턴 애비뉴 등에 주상복합 건물들의 신축 및 리모델링 작업이 이어지고 있는 것.

우선 윌셔가와 웨스턴이 만나는 한인타운 최대 교통요충지에는 남서쪽  방향에 ‘머큐리(3810 Wilshire Blvd.·사진)’라는 23층 규모의 대형 주상복합콘도 전환공사가 이뤄져 내년 초순(2월) 완공예정이다. 특히 윌셔-웨스턴 교차로의 경우 북동쪽 방면 MTA 지하철 역사 옆에는 22층 규모의 대형 주상복합단지인 ‘윌셔 엔터테인먼트 센터’가 신축공사에 착수(2008년 완공예정)된 데 이어 기존 남동쪽 방향에 위치한 한인소유 ‘윌턴극장(Wiltern Theater)’과 북서쪽에 있는 ‘3807 Wilshire 빌딩’과 함께 고층빌딩 숲을 이룰 전망이다.

또한 웨스턴가 북쪽 방면에 있는 상권의 변화바람을 살펴보면 이미 수년전부터 진행 중인 ‘마당 프로젝트’가 완공 끝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빠르면 내년 상반기쯤 CGV 전용극장 등이 입주하게 돼 기존 주상복합공간에다가 문화공간까지 접목된다.

아울러 이 지역 대표적 한인마켓 상권인 ‘가주마켓(대표 이현순)’과 ‘한국마켓(대표 HK타운 LLC)’이 최근 기존 마켓을 허물고 새로운 주상복합 쇼핑센터를 신축하는 것을 기획하고 있어 말그대로 웨스턴 일대는 신축 및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새로운 코리아타운의 중심가로 거듭나게 된다.

이렇듯 윌셔가를 중심으로 대표적 한인 남북횡단 도로인 버몬트·웨스턴 한인상권을 중심으로 주상복합 건물들이 우후죽순 격으로 늘어나자 이 지역일대를 바라보는 한인들의 시각도 많이 달라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 LA 한인타운내 한 부동산 관계자는 “코리아타운 일대가 점진적으로 늘어나는 한인 유입인구로 인해 더 이상 단순 상권이 아닌 주상복합이 어우러지는 현대식 도시 형태로 변화될 것이다”고 관측한 뒤 “최근 신축 또는 리모델링 작업을 통한 대규모 주상복합 건물들의 증가는 산술적으로 봐도 2,000세대 이상의 타운 경제인구의 유입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 이는 1만명 이상의 유동인구 증가에 따른 새로운 상권의 변화바람을 예고하는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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