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교류재단 창립 15주년 기념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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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교류재단 창립 15주년 기념행사
  • 오재범 기자
  • 승인 2006.09.04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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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외교와 한국국제교류재단: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세미나

한국국제교류재단이 지난 4일 서울 서소문 중앙일보 내 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에서 15주년 창립기념회의와 기념식을 가졌다.

행사는 약 50여명의 내·외국인이 참석한 가운데 권인혁 재단이사장 개회사를 시작으로 이규형 외교부 2차관, 김원웅 의원 축사를 거쳐 한승주 전 외교부장관 기조발표가 이어졌다.

한승주 전 장관은 기조발표에서 국제교류재단의 활동은 공공외교를 실현하는 단체로 “천하를 얻기 위해서 무엇보다 사람의 마음을 얻어야 된다. 이를 위해서는 'public diplomacy(공공외교)'가 중요하다”며“효과적인 공공외교를 위해서 문화외교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전 장관은 일본이 미국에 실행한 문화외교를 실례로 들며 “일본교류재단은 미국케이블 방송을 통해 일본 영화 <겐지이야기>, <7인의 사무라이>등 전후 영화를 매주 방영하여 2차 대전 전후 일본인에 대해 호의적이지 않았던 미국사람들의 마음을 돌리는데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교류재단은 오는 5일까지 양일동안 "공공외교와 한국국제교류재단: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12명의 발표자가 나서 발표와 토론시간을 갖는다.

오늘은 첫 번째 소주제로 '공공외교와 국가이미지 제고'에 대한 주제 발표와 토론, 두번째 소주제인 '한국국제교류재단과 국제적 이해 증진' 관련 토론회가 연이어 진행됐다.

다음날인 5일에는 '한국국제교류재단의 비전'을 주제로 김혜원 재단 사업이사, 문인찬 엔비전코리아 대표, 김영희 중앙일보 기자가 각각 진행한 뒤 문정인 연세대 교수 사회로 종합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국제교류재단은 지난 91년 12월 30일 설립돼 변화하는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와 외국간 각종 학술, 인적, 문화교류사업 등을 통해 한국에 대한 인식과 이해를 도모하고 국제적 우호친선 증진에 힘써왔다.

Public Diplomacy (공공외교)란

다른 나라의 대중에게 정보를 제공하거나 타국의 대중여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정부의 지원으로 시행되는 각종 프로그램으로 국가의 이익을 증진시키기 위해 해외공공대중을(foreign audiences)을 이해하거나 이 대상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거나 영향을 미치는 활동을 말한다.

그 예로 미디어 공보(국제방송, Voice of America), 도서관 운영, 외신기자클럽 운영, 화상회의 등과 학술교류, 영어교육, 전문가 초청프로그램 등을 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