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울려퍼진 동북아 청년들의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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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울려퍼진 동북아 청년들의 '평화'
  • 정재수 기자
  • 승인 2006.09.0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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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동북아청년캠프 제주도서 열려… 한중러 3개국 34명 참여

동북아평화연대가 주최하고 동북아청년캠프가 주관하는 ‘2006동북아청년캠프’가 지난 7일부터 15일까지 제주도에서 열렸다.

아시아 청년 ‘우리의 미래, 우리의 발견’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캠프에는 한국 15명을 비롯 중국 14명, 러시아 5명 등 총 34명이 참가했다.

특히 제주도에서 열린 이번 캠프는 ‘단상, 세기, 공감’이라는 세 가지 프로그램으로 제주도가 갖는 동북아에서의 지정학적 위치와 제주의 과거와 현재의 쟁점들을 살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첫째날인 7일부터 9일까지의 ‘단상’ 일정에는 제주 섬주민의 참살이, 제주의 평화의 섬 지정과 평화의 의미에 대한 4·3유적지 답사를 통해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10~13일까지의 ‘세기’ 일정에는 버스를 타고 도는 투어가 아닌 자전거 여행을 통해 일본군 비행기 격납고, 백조일손지묘 등을 돌아보며 동북아 지역 평화의 의미를 찾는 담론을 만들기도 했다.

마지막인 ‘공감’ 일정엔 단상과 세기의 일정을 지나는 동안 느꼈던 점들을 각자 발표하고 토론하면서 서로의 문화와 역사적 한계를 극복하고 한걸음 다가설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며 ‘동북아 ‘평화의 빛’을 찾아’라는 캠프파이어와 함께 내년 캠프를 기약했다.

마지막 날까지 참가자들의 눈과 귀가 되어준 동북아평화연대 심향정 간사는 “지금까지는 러시아나 중국 등 참가자들 나라만 방문만하다가 올해 처음으로 초청캠프를 갖게 되었는데 참가자들이 너무나도 즐거워 해 무척 기뻤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청년교류를 프로그램을 통해 동북아 청년들이 평화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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