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땅 이라크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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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땅 이라크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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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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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를 향한 첫번째 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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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일은 한민족에게 특별한 의미를 부여한다. 일제의 강점기를 종식하며 자주국가로 발돋움한 날이기 때문이다. 광복. 자유. 회복. 특별히 이러한 단어가 우리 가슴을 울리는 날인 것 같다. 어둠의 고개를 지나 빛의 개울가로 나온 3월 1일. 하지만 한국 이 좁은 땅덩어리를 넘어 고개를 들 때, 이 언어들에 생명을 걸고 투쟁하며 눈물로 호소하는 곳들이 우리 시야에 들어오게 된다. 가려진 지역. 소외된 음지가 조명되는 것이다.

고대문명들이 서로 교류하며 찬란하게 꽃피운 땅각종 동식물, 과일, 야채들이 풍성하고 부요한 땅위대한 영웅호걸들이 그들의 꿈을 세우고 도전하는, 지금도 그 꿈이 새겨져 있는 땅이런 위대한 땅이 있다. 하지만 이 세계를 호령한 땅이 지금은 전쟁과 테러로 점철되고, 석유라는 검은 황금이 넘치지만 오히려 이로 인한 세계 각국의 이권 쟁탈전이 되어버렸다. 상처와 고통속에 신음하고 호소하는 생명들이 있음에도 그들의 소리에 귀기울이는 이 하나 없는 소외된 땅이 되어버린 것이다. 호소하는 자들의 목소리가 울리지만, 메아리로 그치는 땅. 바로 오늘날 이라크라 불리는 땅이다. 이라크는 아라비아 반도 위에 위치한 국가로 2200만 정도의 인구를 가지고 있는 아랍의 맹주국가이다. 또 인류의 젖줄이라고 하는 유프라테스강과 티그리스강이 흐르고 있는 비옥한 초승달 지역을 일컫기도 하지만 걸프전쟁, 사담후세인 등으로 우리 귀에 낯익은 지역이다. 한국 정부는 2004년 고김선일 씨 피살사건을 계기로 이라크를 위험국가로 지정하여 국민들이 가지 못하도록 권고 하고 있다. 즉, 해외여행자유가 보장되어 있는 민주국가 한국에서는 국가의 허락 없이 들어가지 못하는 나라인 것이다. 미국이나 영국, 네델란드 등 서구유럽국가들의 자국국민들은 지금도 활발하게 그 땅을 오고 가지만 한국인은 한국정부의 허락을 받기 전엔 입국하지 못한다. 11월 모 TV뉴스 인터뷰에 아르빌 지역의 시장이 나오셨는데 한국기업의 적극적인 수주를 촉구하는 말을 했다. 이런 대내외적인 필요외에도 최근 국제 동향이 테러와 중동의 코드로 본격 이동하면서 이 지역에 대한 전문성을 더 요구되었다. 이런 여러 이유를 등에 엎고 한국인들에게 가려진 중동의 모습을 관찰하고 엄청난 속도로 진행중인 세계화의 물결 속에 선진 한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필요 등을 제시하고자 도전 아닌 도전을 시도해보았다. 간단한 전문팀을 꾸려 중동 탐방, 이라크를 중심으로 한 중동 기획팀을 꾸린 것이다. 이라크 및 중동 지역에 1회 이상(1달 기준) 다녀온 이들을 중심으로 꾸린 이 팀을 통해 기대하는 것은 국내의 2번 3번 걸러지는 중동 중심의 국제 정보의 투명성을 바로 하고, 언론의 기본권을 정비하여 국민들의 알권리 및 정확한 정보로 기초한 국제사회성에 기여하고자 하는 것들이었다.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지역으로 소개되는 이라크의 허와 실을 정확히 분석하여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한국사회를 도전하고 싶은 소망 역시 품으며 나아갔다. ▲ 2002년 이라크 과일상점 주인
일단 이라크 입국의 선제 목적을 달성하는 것에 주력하지만, 최근 세계의 흐름이 중동 중심으로 편중되어 전개되는 만큼 이 지역에 대한 정확한 정보 습득에도 주의를 기울였다. 이라크 중심의 접경국가들(요르단, 시리아, 터키, 이란 등)을 돌면서 전체적인 그림을 그린 후, 정직한 절차를 밟아 이라크 땅을 밟고 하늘 공기를 마실 것을 다짐하였다.

 팀을 정비하고 정확한 우리 팀의 정체성과 일정을 조정한 우리들은 이 작은 발걸음 뒤에 이을 무수한 섬김의 걸음 등을 기대하며 2월 2일 00:00 두바이 경유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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