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식품점 구멍가게는 옛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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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식품점 구멍가게는 옛말
  • 이해령기자
  • 승인 2006.0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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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애나 ‘사라가 쇼핑’ 지역문화센터 역할

   
▲ 사라가 대형마트에 인도인 가족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최근 인디아주의 대표신문 인디아나폴리스지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대형 마트 ‘사라가를 ‘문화집합소’라는 타이틀로 크게 보도했다.

대개의 한국 식료품점이 한국인들이 많은 지역에서 소규모 점포를 운영하거나, 대규모라 할지라도 한국인이나 아시아인들을 주 고객으로 하는 데 비해 멕시칸과 소수 민족 이민자들이 주로 거주하는 인디아나 폴리스 외곽에 대형 마트(기존의 K마트 부지 활용)를 오픈해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사라가의 전략, 과연 무엇이, 어떻게 달랐을까?

신문보도에 따르면 가게 오너인 성종씨는 4년 동안 인디아나폴리스내에 국제적 마인드의 대형마트를 오픈하리라 마음먹었다고 한다.
현재 정식 오픈 한 지 두 달 되는 ‘사라가(정통 한국식 표현 ‘살아가'에서 유래)는 세계 각국에서 온 이민자들이 고국의 국기가 걸려있는 상점 내에서 자유로이 쇼핑할 수 있는 이색 쇼핑센타로 자리를 잡았다.

식당과 시장을 한데 갖춘 이곳에서는 인도식, 베트남, 이디오피아, 중남미 식품은 물론 멕시코산 악어 부츠도 쉽게 접할 수 있다.

상품 분류 표시도 스페인 어, 베트남어, 힌두어, 아랍어 등 다채롭다. 인터뷰에서 오너 성씨는 ‘사라가는 문화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받아들일 줄 아는 모든 사람들이 꿈꾸는 이상적인 쇼핑 공간이라며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성씨에 따르면 처음 가게를 열고, 각 국가의 깃발을 내걸기 시작했을 때 일부 고객은 자신들의 출신 국기를 가져와 걸어달라고 요청했을 정도로 국기 전시가 주는 파장 효과가 컸다고 한다. 각기 다른 주에 20개 점포를 내는 것이 자신의 꿈이라고 밝힌 성씨는 이미 가게 확장 계획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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