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교류 워싱턴센터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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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교류 워싱턴센터 생겼다
  • 워싱턴=이여산기자
  • 승인 2006.0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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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인근에 12층빌딩 ... 교역.문화의 전당 기대

   
▲ 워싱턴 회관 개관식에서 파월 전 국무장관은 “워싱턴 센터를 방문하는 미국인들이 한국에 대한 더 많은 이해를 갖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워싱턴 D.C.의 백악관 인근에 한국의 대미 통상활동의 전진기지로 활용될 대형 빌딩이 최근 들어섰다.

워싱턴센터로 명명된 이 빌딩은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재철, KITA)가 지난해 11월 5325만달러에 구입한 12층짜리 오피스 건물. 한국측에서 워싱턴 시내에 10층 이상의 대형 빌딩을 구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역협회는 그동안 뉴욕에 두어온 미주본부(본부장 문석호)를 워싱턴 센터로 옮겨 민간 차원의 한미 통상 및 문화교류를 증진하는 중심추 역할을 하게 된다.

지난달 31일 이 빌딩 로비에서 열린 개관식에는 김재철 무협 회장과 이태식 주미 대사, 콜린 파월 전 미 국무장관, 다이앤 왓슨 연방 하원의원, 제임스 릴리 전 주한 미 대사, 앵글러 전미 제조업협회장(전 인디애나주 지사), 동포 무역인 등 각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해 개관을 축하했다.

김재철 회장은 “워싱턴센터가 한국 문화를 체험하고, 한국과 한국민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장소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이태식 대사는 “그동안 한미관계는 주로 정치, 군사부문에 머물러왔으나 이제는 민간 경제교역 부문에 우리의 관심을 집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주한 미군 대대장으로 복무하는 등 한국과 남다른 인연을 맺고 있는 파월 전 국무장관은 “지난 30여년간 한국이 튼튼한 민주주의를 이룩하고, 경제강국으로 부상하는 걸 지켜봤다”며 “이 센터를 방문하는 워싱턴과 미국내 사람들이 한국에 대한 더 많은 이해를 갖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개관식은 그동안 운영돼온 무역협회 워싱턴 사무소가 미주본부로 확대, 개편되는 발족식과 함께 마련됐다. 문석호 미주 본부장은 워싱턴 센터가 “WTO(세계무역기구) 도하 라운드와 한미 FTA 협상을 본격 지원하는 것은 물론이고, 한류문화와 IT, BT 등 우리의 소프트 파워를 미주지역에 확산시키는 구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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