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문화원 성공회교회 입주계획 백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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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문화원 성공회교회 입주계획 백지화
  • 연합뉴스
  • 승인 2005.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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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 부에노스아이레스ㆍ하노이 등 신설지역 확정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 영국 런던 중심지역인 메리르본가에 있는 영국성공회의 '홀리 트리니티 교회'에 입주를 추진했던 '런던 코리아 센터' 설치 계획이 취소됐다.

   문화관광부는 19일 "대한성공회 등의 주선으로 홀리 트리니티 교회를 125년간 약 120억원에 임대한다는 계획을 추진했으나 재외공관 등의 의견을 받아들여 새로운 건물을 물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화부 관계자는 "이 교회가 문화재여서 125년간 장기 임대하면 보수비용 등이 과다하게 지출될 것으로 예상돼 계획을 바꾸기로 했다"면서 "문화관이 부임하는대로 사업을 다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홀리 트리니티 교회는 연간 4천만명이 이용하는 유스턴 역과 도심 공원인 리젠트파크, 하이드파크, 버킹엄궁, 런던대학 등과 가까워 한국문화를 알리는 거점으로 매우 좋은 입지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문화부는 이곳에 신설 한국문화원 등 유관기관을 입주시킨 '런던 코리아 센터'의 설치를 추진했다.

   한편 문화부는 중남미, 베트남 등 해외문화원 신설 지역으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와 하노이 등을 최근 확정했다. 이 지역은 내년 상반기에 설립을 추진해 7-8월께 개원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해외문화원 기능의 일원화 방침에 따라 지난 7월 국정홍보처의 해외홍보원를 문화부의 문화원으로 통합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도쿄 뉴욕 로스앤젤레스 파리(이상 문화부 소속), 베이징 베를린 모스크바 오사카(이상 국정홍보처 소속) 등 8곳의 문화원이 유지되고, 런던 상하이 부에노스아이레스 하노이 등 4곳이 신설돼 해외 문화원은 모두 12곳으로 늘어났다. 국정홍보처가 운영해온 미국 워싱턴, 캐나다 오타와의 홍보원은 폐지됐다.

   http://blog.yonhapnews.co.kr/chuuki
   ckchung@yna.co.kr
  (끝)

  
 등록일 : 12/19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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