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지난 7월 텍사스 휴스턴 인근 캐티 지역 집에서 이혼한 부인을 칼로 살해한 재미동포 이모(41)씨에게 80년형이 선고됐다.
3일 미주 한국일보에 따르면 해리스 카운티 수피리어법원 재판부는 지난달 30일 배심원단의 유죄평결을 받은 이 씨에게 이같이 선고하고 가석방 여부는 30년 뒤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대학수학능력시험(SAT)과 관련한 사업으로 동포사회에도 잘 알려진 인물인 이씨는 사건 당일 수개월 전 이혼한 아내를 찾아가 칼로 80여 차례 찔러 살해한 뒤 사체를 침실 옷장에 숨기고 도주했다가 8월1일 샌안토니오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부인의 사체는 사건 당일 집에 돌아온 두 아들에 의해 발견됐으며 11세 아들이 911에 신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판결 뒤 가진 회견에서 존 조단 검사는 "두 번 다시 이 같은 비극이 우리사회에서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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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12/0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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