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인재찾아'해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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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인재찾아'해외로'
  • 매일경제
  • 승인 2005.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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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2005-10-23 17:41]  
 
청와대가 정부 고위직 및 정부 투자기관, 산하기관장 등의 충원 대상을 해외에서 활동중인 인재들로까지 넓히기 위해 나선다.
고위직 대상 인재 데이터베이스에 이들을 포함시키는 한편 해외 인재 충원 네트워 크를 시스템화하는 작업을 진행한다는 것이다.

청와대 인사수석실은 이를 위해 다음달중 정영애 균형인사비서관과 중앙인사위원회 관계자를 미국으로 보내 현지에서 인재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위한 자료 확보와 접 촉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내년에는 유럽 지역으로도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23일 "600만여 명에 달하는 해외 동포 가운데 숨어 있는 인재를 찾아 조국에서 일할 기회를 주도록 하자는 취지"라며 "일단 어떤 인재가 있는지 찾 아 청와대의 인사 풀 데이터에 포함시키는 일부터 시작하려 한다"고 밝혔다.

참여정부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시절부터 세계 각국에 진출해 있는 인재 등용을 위 해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그 동안에는 해외공관이나 한인회 등 을 통해 추천 받는데 국한돼 동포사회에서 알려진 인사 위주의 충원에 그쳤다는 지 적을 받아왔다.

이를 위해 이번 현지방문에서는 재미과학기술자단체나 경제학자단체 등의 인사 면 담 일정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와 함께 해외인재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인재 데이터베이스에 편입될 외국 거주 한국인들을 어떤 식으로 활용할지에 대한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해외 동포들을 공공부문 고위직에 기용할 경우 국적 문제, 병역 문제 외에 한국 체류 비 용이나 연봉 등이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윤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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