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서플라이’를 민족기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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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서플라이’를 민족기업으로
  • 장성순기자
  • 승인 2005.07.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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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미용산업은 불황에도 경쟁력 있어 ... 한국정부 지원 강조

“미국내 ‘뷰티 서플라이’를 민족기업으로 육성하겠습니다”

이상호 미주미용재료상업인총연합회(NBSD) 회장은 지난달 27일 본지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자신의 포부를 이렇게 밝혔다. 또’뷰티 서플라이’를 민족기업으로 육성하는데 한국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거듭 강조했다.

‘뷰티 서플라이’즉 미용재료상이란 단순히 미장원에 물건을 대주는 것이 아니라, 미용에 관한 생산, 무역, 도·소매를 하는 사업체로서 미국내에서 생산과 도소매업 경영을 하는 유일한 업체다.

그는 “NBSD가 주도적으로 하는 일은 모국 생산품을 미국과 연결시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중국 상품들이 많이 들어오는 바람에 한국 상품의 미국 직수입이 어렵다는 것.

국가가 기업을 육성시키고 이후 국위를 선양하는 기업으로 만들어야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일본의 경우, 미국에 있는 일본인 우동장사들을 위해 지난번 동계올림픽에서 우동집, 생선집을 국가차원으로 홍보 선전을 했다는 것.

대전이 고향인 이 회장은 1972년에 미국으로 이민을 와서 애틀란타, 조지아 등에서 식품점을 하다가 미용재료 소매상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일본 회사인 카네칼로이(Kanekaloy, 가발 만드는 원료)가 약 35년간 전세계 100%를 점유하다가 미주미용재료상총연합회가 만든 모드롱토닐(modelongtonil)이 생산의 7%를 점유하게 됐다. 미용재료와 관련,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외화는 현재 15억 달러에 달하는 규모다.

이 회장은 “세계가 경제불황 속에 있기 때문에 뷰티서플라이를 민족기업화하면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여성들이 예뻐지려고 지출하는 것은 경제불황을 타지 않기 때문에 미용재료는 경쟁력이 있는 산업이라고 덧붙였다.

이상호 회장은 NBSD 제9대 회장으로 지난 6월1일 취임한 이 회장은 전 애틀랜타한인회장, 동남부한인회연합회 이사장, 민주총연 선거관리위원장, 민주평통 1, 2기 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뉴올리언즈 ‘ACME 뷰티서플라이’ 대표이다. 지난 1990년 조직된 미주미용재료상총연합회는 5개광역협의회로 구성, 28개 지역협회, 7천여 회원사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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