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 번영’한인회 손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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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 번영’한인회 손잡는다
  • 이혜경 기자
  • 승인 2005.07.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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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개국서 250여명 참가 ... 동포사회 발전방향 중점 논의

   
▲ 51개국 한인회장 250여명은 13일 오후 청와대를 방문해 노무현대통령 내외와 다과를 함께 한 뒤 기념촬영했다. 참가자들은 7개조로 나누어 카메라 앞에 섰다. 앞줄에 이광규이사장과 김재숙 재일민단 단장의 모습도 보인다. [사진=청와대 제공]
한민족공동체와 동포사회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2005 세계 한인회장 대회’가 7월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670만 재외동포와 함께 한민족 번영의 시대로’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번 대회에는 김재숙 재일민단중앙본부 단장, 김영만 미주한인회총연합회장, 김다현 유럽한인회총연합회장, 백금식 재중국한인회장, 이경로 미국 뉴욕한인회장, 표성용 중국 요녕성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 등 세계 51개국 250명의 한인회장들이 참가했다.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이광규) 주최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 한반도평화와 동북아시대 구현을 위한 재외동포의 역할, 재외동포 관련 법제 정비, 재외동포정책에 대한 검토와 전망 등이 중점 논의됐다.

이와 함께 모국과 동포사회의 교류활성화 방안, 지역별 현안 발표 및 한ㆍ일 수교 40년을 점검하고 내년 120주년을 맞는 한ㆍ프랑스 수교 기념사업 준비사항도 논의했다.

특히 지난달 29일 국회가 본의회에서 안을 부결한 후 찬반을 놓고 후폭풍에 휩싸인 ‘재외동포의 출입국과 법적지위에 관한 법’(약칭 재외동포법)이나 동포들의 오랜 관심사인 재외동포 참정권 문제 등에 뜨거운 관심이 드러났다.

개막일인 12일 이해찬 국무총리는 환영 만찬사를 통해 ‘참여정부의 국정운영 기조와 성과’를 설명하고 한인회장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13일엔 노무현 대통령이 이광규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51개국 한인회장단을 청와대로 초청, 다과를 함께 하며 격려했다.

노 대통령은 이자리에서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따라 재외동포재단이 제주로 옮기게 된 것과 관련해 “제주 이전을 재고해 달라”는 한 참석자의 건의에 대해 “재외동포재단의 제주 이전을 철회,  나머지 170여개 공공기관도 그렇게 나오면 곤란해진다”며 “고국에 올 때 제주도 한번씩 들러 달라”며 양해를 구했다.

재외동포법 등 현안을 3일간 집중 논의했던 이 대회는 14일 대정부 건의 및 결의문을 발표하고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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