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된 어린이들 풀려나
상태바
납치된 어린이들 풀려나
  • 유용일
  • 승인 2005.06.2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납치 40일 만, 건강 이상없어.
브라질 쌍파울로에서 지난 5월 10일 9세 11세의 두 한인 어린이 들을 납치한 범인들은 부모들은 돈이 없는것을 알고 40여 일만인 19일 새벽 2시 30분 이 어린이들을 풀어주었다고 한다.

어린이들은 집 입구 삼거리에서 군경에 발견되었으며, 대학병원에 옮겨져 진찰을 받고 가정에 돌려졌다.

범인들은 이들을 납치해 간 후 5월 12일 처음 전화를 해 왔으며 이 당시 100만 헤아이스(미화 약 40만불)를 요구하였다. 이때 부모들은 "당신들은 잘못선택하였다. 나는 너무 힘들다. 어려워서 방법이 없다"고 설득하였다고 한다.

범인들은 자기들의 요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자 화를내며 아이들의 손가락을 잘라서 보내겠다고도 협박하였다.

아이의 부모는 납치 30일이 되었을때가 가장 힘들었다고 한다.

범인들은 18일 3시 마지막으로 전화를 해와 20만 헤아이스를 요구해 왔으며, 이 마저 난색을 표하자 다음날 새벽 이들을 풀어주었다.

어린이들은 TV와 화장실이 있는 방에 갇혀있었으며 식사는 배고프다는 투정을 부릴때만 제공을 했다고 한다. 아이들은 약 3Kg씩 줄은 상태였고 여자 아이는 납치 장소에서 10세 생일을 보냈다.

한편 납치범들은 아직 잡히지 않고 있다.

납치 당시 소식을 접한 쌍파울로 총영사관(총영사 권영욱)의 총영사와 최종석 민원담당 영사는 수시로 부모와 연락을 취하며 위로와 방법을 연구하였고 교민들도 시간이 길어지면서 자기 일인것처럼 안타까운 마음이었다고 한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무사귀환하여 다행입니다.

관련기사 - 한인 어린이들 집앞에서 납치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