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여대생이 美최고 그룹스케이팅팀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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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여대생이 美최고 그룹스케이팅팀 주장
  • 연합뉴스
  • 승인 2005.04.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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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김선영씨

   
미국 하버드대 경제학과에 재학 중인 김선영(20.미국명 신디 김<사진 앞줄 가운데>) 양이 미국 싱크로나이즈드 스케이팅의 최고 프로팀인 ‘헤이드네츠’의 주장으로 뽑혔다.

21일 헤이드네츠 인터넷사이트(www.haydensynchroteams.com)에 따르면 김 양은 2003년 4월 한인으로는 처음으로 이 팀에 입단한 후 2년만에 주장이 됐다.

그룹 스케이팅으로도 불리는 싱크로나이즈드 스케이팅은 보통 20여 명으로 구성된 멤버들이 점프와 스핀, 스텝으로 군무를 선보이는 얼음 위의 매스게임 같은 것이다.
이 경기는 팀원들이 일심동체가 되어 흐트러짐 없이 경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주장은 팀을 이끄는 실질적인 가이드이자 축의 역할을 수행한다.

헤이드네츠는 싱크로나이즈드 스케이팅 선수라면 누구나 입단을 꿈꾸는 최고 기량의 팀으로, 15년째 미주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해 실질적인 미국 대표팀으로 꼽힌다. 김 양이 이끄는 헤이드네츠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뉴욕 NBC 방송국 본사 앞 록펠러 센터 아이스링크에서 NBC 간판 프로그램인 투데이쇼를 위해 생방송으로 공연을 펼쳤다.

4세 때 스케이트를 타기 시작한 김 양은 9세 때까지 솔로로 활동하다 10세가 되면서 싱크로나이즈드 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 참가하며 그룹 스케이터로 전향했다.
사이트는 그에 대해 “연습 중에도 항상 웃음을 잃지 않는 팀의 웃음 전도사”라며 “동료와 어울리기를 좋아하고 항상 최고만을 고집하면서도 에너지가 넘쳐난다”고 평가했다.

뉴욕주 용커스 지역을 대표하는 싱크로나이즈드 스케이팅 선수로도 활약한 그는 “스케이팅을 사랑하거나 지망하는 빈민가 학생들과 싱크로나이즈드 스케이팅 지도를 원하는 한국팀이 있다면 이들을 지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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