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유럽·중동·아프리카지역회의 중앙아 횡단팀의 카자흐스탄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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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유럽·중동·아프리카지역회의 중앙아 횡단팀의 카자흐스탄 여정
  • 김점배 민주평통 유럽·중동·아프리카지역회의 부의장
  • 승인 2023.06.2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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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디아스포라의 출발점에서 시작하는 담대한 첫발
민주평통 유럽·중동·아프리카지역회의가 주최하고 중앙아시아협의회가 주관하는 중앙아시아 횡단 여정이 지난 6월 17일 카자흐스탄에서 시작됐다. (민주평통 유럽·중동·아프리카지역회의)
민주평통 유럽·중동·아프리카지역회의가 주최하고 중앙아시아협의회가 주관하는 중앙아시아 횡단 여정이 지난 6월 17일 카자흐스탄에서 시작됐다. 강제 이주 당한 고려인의 최초 정착지인 우슈토베 갈대밭 (민주평통 유럽·중동·아프리카지역회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유럽·중동·아프리카지역회의가 주최하고 중앙아시아협의회가 주관하는 중앙아시아 횡단 여정이 지난 6월 17일 카자흐스탄에서 시작됐다.

이번 일정에는 민주평통 유럽·중동·아프리카지역회의 김점배 부의장과 강동진 간사, 중앙아시아협의회 허선행 협의회장과 유인영 간사, 박태상 카자흐스탄지회장, (이하 호칭생략) 강우한, 강혁주, 김동석, 유애덕, 이미선, 임우순, 정관우, 정다운이 참가했다. 

1일차(6월17일) 첫 일정으로, 횡단팀원들은 각 나라에서 카자흐스탄의 알마티 공항에 입국하자마자 약 3시간가량 황량한 광야를 지나 고려인 최초 정착지인 우슈토베를 방문했다.  

고려인 최초 정착치인 우슈토베 한카우호공원의 고려인 공동묘지를 둘러보고 당시 추위와 배고픔으로 처참하게 죽어간 고려인들의 명복을 빌며 다같이 묵념했다. 

민주평통 유럽·중동·아프리카지역회의가 주최하고 중앙아시아협의회가 주관하는 중앙아시아 횡단 여정이 지난 6월 17일 카자흐스탄에서 시작됐다. (민주평통 유럽·중동·아프리카지역회의)
한-카 우호공원 고려인 공동묘지 (민주평통 유럽·중동·아프리카지역회의)
민주평통 유럽·중동·아프리카지역회의가 주최하고 중앙아시아협의회가 주관하는 중앙아시아 횡단 여정이 지난 6월 17일 카자흐스탄에서 시작됐다. (민주평통 유럽·중동·아프리카지역회의)
김점배 부의장이 묘지의 마른풀을 정리하고 있다. (민주평통 유럽·중동·아프리카지역회의)
민주평통 유럽·중동·아프리카지역회의가 주최하고 중앙아시아협의회가 주관하는 중앙아시아 횡단 여정이 지난 6월 17일 카자흐스탄에서 시작됐다. (민주평통 유럽·중동·아프리카지역회의)
횡단팀이 묘지참배 후 추모비를 향해 가고 있다. (민주평통 유럽·중동·아프리카지역회의)
민주평통 유럽·중동·아프리카지역회의가 주최하고 중앙아시아협의회가 주관하는 중앙아시아 횡단 여정이 지난 6월 17일 카자흐스탄에서 시작됐다. (민주평통 유럽·중동·아프리카지역회의)
고려인 추모비 (민주평통 유럽·중동·아프리카지역회의)

추모비에 새겨진 ‘동족여천(같은 민족을 하늘과 같이 섬기라)’의 뜻을 직접 느낄 수 있었고 이번 여정에서 우리 후배들이 그 뜻을 이어 받아 같은 민족을 귀하게 여기고 이곳에서 받은 이 따뜻함을 전해줄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후 고려인 2세 박헬렌 여사의 고려인 역사기념관에 들러서 박헬렌 여사가 직접 차린 고려인 음식을 먹고 고려인 박물관 설명과 함께 고려인 정착에 대한 역사 강연을 들었다. 

민주평통 유럽·중동·아프리카지역회의가 주최하고 중앙아시아협의회가 주관하는 중앙아시아 횡단 여정이 지난 6월 17일 카자흐스탄에서 시작됐다. (민주평통 유럽·중동·아프리카지역회의)
박헬렌 여사(앞줄 가운데)와 횡단팀 (민주평통 유럽·중동·아프리카지역회의)
민주평통 유럽·중동·아프리카지역회의가 주최하고 중앙아시아협의회가 주관하는 중앙아시아 횡단 여정이 지난 6월 17일 카자흐스탄에서 시작됐다. (민주평통 유럽·중동·아프리카지역회의)
고려인 역사기념관 (민주평통 유럽·중동·아프리카지역회의)
박헬렌 여사의 역사강연 모습 (민주평통 유럽·중동·아프리카지역회의)
박헬렌 여사의 역사 강연 화면 (민주평통 유럽·중동·아프리카지역회의)
최초 정착지 고려인들의 움막 (민주평통 유럽·중동·아프리카지역회의)
최초 정착지 고려인들의 움막 (민주평통 유럽·중동·아프리카지역회의)

고려인 역사기념관에는 최초 정착 당시의 움막이 재현돼 있었고, 고려인들의 기증으로 전시된 당시의 옷과 책, 기구들을 둘러볼 수 있었다.

민주평통 유럽·중동·아프리카지역회의가 주최하고 중앙아시아협의회가 주관하는 중앙아시아 횡단 여정이 지난 6월 17일 카자흐스탄에서 시작됐다. (민주평통 유럽·중동·아프리카지역회의)
우슈토베 간이역 (민주평통 유럽·중동·아프리카지역회의)

알마티로 돌아가는 길에 고려인들이 강제이주를 당하고 처음 발을 디딘 우슈토베 간이역에 들러 당시의 삭막한 정취를 상상해보며 한인 디아스포라의 시작을 직접 느끼며 새로운 희망을 품는 횡단팀의 여정에 박차를 가했다.

민주평통 유럽·중동·아프리카지역회의가 주최하고 중앙아시아협의회가 주관하는 중앙아시아 횡단 여정이 지난 6월 17일 카자흐스탄에서 시작됐다. (민주평통 유럽·중동·아프리카지역회의)
고려인협회 회의실에서 진행된 간담회 (민주평통 유럽·중동·아프리카지역회의)

2일차(6월18일) 오전에는 고려인협회를 방문해서 김데니스 카자흐스탄고려인협회 부회장, 김 콘스탄틴 공화당 신문 ‘고려일보’ 편집장, 박이반 카자흐스탄고려인협회 장로회 의장, 니류보브 고려극장 감독, 조엘레나 알마티 시의원, 한넬리 민주평통 고려인자문위원을 만나 고려인협회의 역사와 역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1930년에 태어나 7세에 강제이주를 경험한 박이반 박사(93세)의 이야기는 우리가 추구하는 이상과 목표에 숙제를 안겨주었다. 박이반 박사는 “그동안 많은 사람들과 집단이 카자흐스탄을 방문해 던진 수많은 질문과 궁금증도 이미 바람에 벚꽃이 흐드러지듯, 대부분이 일시적 현상으로 지나쳤다”며 “민주평통 중앙아시아 횡단팀과 나눈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오래 남는 실질적인 성과가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민주평통 유럽·중동·아프리카지역회의가 주최하고 중앙아시아협의회가 주관하는 중앙아시아 횡단 여정이 지난 6월 17일 카자흐스탄에서 시작됐다. (민주평통 유럽·중동·아프리카지역회의)
(왼쪽부터) 박이반 박사, 한넬리 자문위원, 조엘레나 의원 (민주평통 유럽·중동·아프리카지역회의)

민주평통 고려인자문위원인 한넬리 박사는 “한국과 고려인 중고등학생들의 여름캠프를 통해 MZ세대들 보다 더 어린세대의 자연스러운 교류로 우리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과 원하는 바를 교집합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기회를 만들어가자”고 제안했다.

조엘레나 알마티 시의원은 “문화는 정치가 아니므로 문화적인 컨텐츠를 통해 가까워지는 방법을 모색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주평통 유럽·중동·아프리카지역회의가 주최하고 중앙아시아협의회가 주관하는 중앙아시아 횡단 여정이 지난 6월 17일 카자흐스탄에서 시작됐다. (민주평통 유럽·중동·아프리카지역회의)
고려인협회 회의실에서 진행된 간담회 후 기념촬영 (민주평통 유럽·중동·아프리카지역회의)

고려인 인사들과 횡단팀원들은 이날 대화를 통해, 서로 다른 사상과 통일관을 가지고 있는 남북한 사람들의 양쪽 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이해하는 고려인들이 문화를 통해 서로 더 가까워지고 융화돼 통일 대한민국을 실현하기 위한 남북한의 현실적인 가교역할이 가능하다는 것을 함께 공감했다. 

오후에는 독립유공자후손협의회를 방문해 김미하일 선생의 증손녀이자 독립유공자후손협의회 청년위원회 위원장인 아카잔노바 지나 탈가토브나 씨, 이동휘 선생의 증손자이자 독립유공자후손협의회 알마티 지역대표인 강 이고르 아파나스에비치 씨, 최재형·김학만 선생의 증손녀이자 독립유공자후손협의회장인 박 따찌야나 티모페에브나 씨를 만나 횡단팀 영상 제작을 위한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민주평통 유럽·중동·아프리카지역회의가 주최하고 중앙아시아협의회가 주관하는 중앙아시아 횡단 여정이 지난 6월 17일 카자흐스탄에서 시작됐다. (민주평통 유럽·중동·아프리카지역회의)
독립유공자후손협의회 인터뷰 (민주평통 유럽·중동·아프리카지역회의)

독립운동가로서 독립군으로서 카자흐스탄에 정착하게 된 역사와 각 유공자들의 활약상 그리고 후손들의 현실 삶을 들어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이어서 저녁에 진행된 고려인 동포간담회에는 이날 여정에서 만난 고려인들과 현지 동포들이 참석해 횡단팀이 제작한 영상도 함께 시청하고 각계각층에서 활약하고 있는 1세대, 2세대 고려인의 현주소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민주평통 유럽·중동·아프리카지역회의가 주최하고 중앙아시아협의회가 주관하는 중앙아시아 횡단 여정이 지난 6월 17일 카자흐스탄에서 시작됐다. (민주평통 유럽·중동·아프리카지역회의)
독립유공자후손협의회 관계자들과 횡단팀이 간담회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민주평통 유럽·중동·아프리카지역회의)

민주평통 유럽·중동·아프리카지역회의 유라시아 횡단팀은 6월 19일 우즈베키스탄으로 이동해 타슈켄트의 세종학당에서 청소년&현지인 대상 통일 토론회를 진행하고, 6월 20일 시온고 마을의 아리랑 요양원에서 문화공연과 봉사활동을 하고 황만금 농장 방문 후 6월 21일 사마르칸트를 방문해 우즈베키스탄에 정착한 한인 디아스포라의 선배 고려인들과의 과거와 현재를 따라 한민족의 미래와 세계화를 통한 통일 대한민국을 희망하는 여정을 이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