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 미국 유수대학 5곳에 한국학 교수직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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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 미국 유수대학 5곳에 한국학 교수직 신설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1.08.2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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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버클리, 노스웨스턴대, 아이오와대, 조지아공과대, 펜실베이니아대에 한국 문화 및 문학 교수 6인 신규 임용
미국 유수대학 5곳에 신규 임용된 한국학 교수 6인 (사진 KF)
미국 유수대학 5곳에 신규 임용된 한국학 교수 6인 (사진 KF)

한국국제교류재단(KF, 이사장 이근)은 ‘해외대학 한국학 교수직 설치사업’을 통해 오는 가을학기에 미국 유수대학 5개교에 한국학 교수직이 신설된다고 8월 24일 밝혔다.

이번에 신규 임용될 한국학 교수는 ▲UC 버클리 동아시아언어문화학과에 케빈 스미스(Kevin Smith) 박사(문화·문학) ▲노스웨스턴대 동아시아언어문화학과에 김다혜 박사(문학)와 정은 애나벨 위(Jeong Eun Annabel We) 박사(문학) ▲아이오와대 아시아슬라브어학과에 윤상석 박사(한국어문화) ▲조지아공과대 현대언어학과에 배경윤 박사(영화) ▲펜실베이니아대 동아시아언어문명학과에 이소림 박사(문화·사회) 등 6명이다. 

이들은 모두 한국 문화 또는 문학 교수이다. 이에 대해 KF는 “케이팝을 비롯한 한류의 영향으로 해외 대학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대됐으며, 특히 한국문화 강좌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한국학은 그동안 근현대 역사와 문학 중심으로 발전돼 왔으나, 케이팝이나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한국을 처음 접하는 경우가 많은 해외 MZ세대들은 현대 한국, 한국 대중문화 관련 강좌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고, 관련 강좌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학 연구와 교육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중서부 지역 3개 대학(노스웨스턴대, 아이오와대, 펜실베이니아대) 및 공과대학(조지아공과대)에 한국학 교수직이 설치된 점 역시 최근 북미 전역에 증가한 한국학 수요를 보여주는 긍정적 변화라 할 수 있다.

KF의 대학원생 장학금 수혜자이기도 한 노스웨스턴대 임용자 김다혜 박사는 “한국 문학 및 문화를 포함한 한국학 강좌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라며, “신규 교수직 운영을 통해 학부생 뿐 아니라 대학원생들을 지도함으로써 차세대 한국학자 또한 양성할 수 있는 호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KF는 지난 30년간 ‘해외대학 한국학 교수직 설치사업’을 통해 해외 유수 대학에 한국학 교수직을 설치해 왔으며, 올해 가을학기 신규 임용을 포함한 누적 설치 실적은 17개국 97개 대학 149석이다. KF는 이 사업을 통해 연간 약 270개의 한국학 강좌를 제공하고 있으며, KF 교수들이 배출한 석·박사생은 총 595명으로 이중 타 대학의 한국학 교수 또는 강사로 임용된 사례는 42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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