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포럼 정기총회 및 제116차 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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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포럼 정기총회 및 제116차 포럼 개최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1.03.0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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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대 이사장으로 권유현 부이사장 선출
재외동포포럼 제14차 정기총회가 2월 26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소재 호텔뉴브에서 열렸다.
재외동포포럼 제14차 정기총회가 2월 26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소재 호텔뉴브에서 열렸다.

재외동포포럼 제14차 정기총회가 2월 26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소재 호텔뉴브에서 열렸다.

조롱제 재외동포포럼 이사장의 사회로 진행된 총회에서 정관 개정과 사업보고, 재정보고를 마친 후, 재외동포포럼 제7대 이사장으로 권유현 부이사장을 선출했다.

재외동포포럼 제14차 정기총회가 2월 26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소재 호텔뉴브에서 열렸다.
재외동포포럼 제14차 정기총회가 2월 26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소재 호텔뉴브에서 열렸다.

조롱제 이사장은 이임사에서 “5대, 6대 이사장으로 지난 4년간 38차 포럼을 개최하고 필요한 재정을 조달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회원 여러분의 열성적인 협조와 참여 덕분이었다. 2018년 10월에 포럼 창립 10주년과 제100차 포럼을 맞아 ‘2018 재외동포포럼 자료집’을 발간하고 제61차 포럼부터 100차 포럼 내용을 수록한 것은 우리 포럼의 자부심이며 특별한 보람을 느낀다.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바라보며 재외동포들의 역할이 점점 중요해지는 시기에 권유현 이사장이 새로운 포부와 비전을 가지고 재외동포포럼을 이끌어 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재외동포포럼 제14차 정기총회가 2월 26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소재 호텔뉴브에서 열렸다.
재외동포포럼 제14차 정기총회가 2월 26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소재 호텔뉴브에서 열렸다. 취임사 하는 권유현 신임 재외동포포럼 이사장

권유현 재외동포포럼 신임 이사장은 취임 인사말에서 “2008년 11월 20일 창립한 재외동포포럼이 12년간 115차에 걸쳐 포럼을 진행했다고 하면 많은 사람들은 ‘어떻게 가능했느냐’며 놀란다. 이는 역대 이사장님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언급했다.
 
권 이사장은 “향후 2년 동안 국내외 지부를 설립 발전시켜 ‘회원 2천명 목표’를 달성하려 한다. 우선 금년 상반기에 200명을 추가해서 300명 회원을 확보하고 하반기에 500명의 회원을 모시겠다. 그래야 재정적으로 포럼이 돌아갈 것이다. 이런 목표는 회원 한분 한분이 이사장이라는 생각으로 홍보에 나서는 등 혼연일체가 돼 도와주셔야 가능하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이밖에 홍보용 동영상 제작, 웹진 발행, 유튜브 방송, 대형 포럼 행사 등의 계획을 밝혔다. 또 “여의도에 아담한 포럼 공간을 마련했다”고 사무실 개설을 알리고 “한 달에 2번씩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다.

재외동포포럼 제14차 정기총회가 2월 26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소재 호텔뉴브에서 열렸다.
재외동포포럼 제14차 정기총회가 2월 26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소재 호텔뉴브에서 열렸다. 조롱제 이사장(오른쪽)이 권유현 신임 이사장으로부터 감사패를 전달 받는 모습

이어 권유현 이사장은 조롱제 전임 이사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축사에 나선 이형모 재외동포신문 대표는 “지난 4년간 38차례 포럼을 진행하며 수고하신 조롱제 이사장님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그리고 민간단체의 신뢰 여부는 회계 장부에 기초한다고 하는데, 조 이사장께서 포럼 4년간의 자세한 회계 보고로 모범을 보이셨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국회에서 열린 재외동포청 설립에 관한 토론회에서 ‘더 이상 우물쭈물할 시간이 없다’는 얘기가 나왔다. 재외동포를 전담하는 정부기관인 재외동포청이 법 제정이 되고 실제로 출범하면, 기구와 사업, 예산규모가 연간예산이 600억원에 불과한 재외동포재단과는 비교할 수 없이 큰 규모가 될 것이다. 재외동포사회 전반이 성장·발전하게 되고 재외동포포럼의 역할도 커질 것이다. 권유현 신임 이사장과 함께 재외동포포럼이 그것을 준비할 때가 됐다”고 재외동포포럼의 분발을 강조했다.

재외동포포럼 제14차 정기총회가 2월 26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소재 호텔뉴브에서 열렸다.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조남철 아시아발전재단 상임이사, 박희채 마음디자인학교 대표, 홍성완 재외동포포럼 감사(전 연합뉴스 한민족센터 본부장), 정지윤 명지대 교수
재외동포포럼은 2월 26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소재 호텔뉴브에서 제14차 정기총회 및 제116차 포럼을 개최했다. 116차 포럼 발표자들.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조남철 아시아발전재단 상임이사, 박희채 마음디자인학교 대표, 홍성완 재외동포포럼 감사(전 연합뉴스 한민족센터 본부장), 정지윤 명지대 교수

재외동포포럼은 정기총회에 이어 같은 장소에서 제116차 포럼을 개최했다. 조남철 아시아발전재단 상임이사(전 한국방송통신대 총장)는 ‘조선족 동포와 함께 한 30년’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조선족 가운데 연세 드신 분이 갖고 있는 민족의식과 젊은 층의 민족의식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예들 들어 한국과 중국이 축구경기를 하면 나이 많은 조선족 분은 한국을 응원하지만 젊은 층은 중국을 응원한다. 우리가 이런 현실을 잘 받아들여야 한중관계에 진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선족 사회에 널리 알려지고 한국도 여러 차례 방문한 황유복 교수가 북경중앙민족대학에 재직할 당시 회의 발제 후 한 청중으로부터 ‘한국과 중국이 축구시합을 하면 어느 쪽을 응원하시겠느냐’는 질문을 받고 ‘중국의 조선족은 중국에 시집간 조선의 딸이다. 시집간 딸에게 시댁이 좋으냐 친정이 좋으냐고 묻는 것과 같다’고 답변했다”는 일화를 소개하며 “참 현명한 대답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조 상임이사는 한국 국민과 조선족 간 갈등과 관련해 “양쪽 모두 문제가 있다. 내가 내린 결론은 한국인이나 조선족이나 모두 상대방에 관한 좋은 경험은 자기만 갖고 있고 나쁜 경험은 확대해서 얘기하기 때문에 멀리 퍼져나간다”며 “중국 조선족에게 우리 역사가 빚을 지고 있다. 나라가 제 백성을 지켜주지도, 먹이지도, 키우지도 못했지만, 동포들 스스로 살길 찾아 남의 나라에 가서 고난에 찬 삶을 살면서도 모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걸고 투쟁했다. 그런 측면에서 한국의 근대역사는 조선족이나 고려인에게 빚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분들을 더 많이 안고 가야하지 않겠는가. 재외동포에게 진 빚을 우리가 제대로 갚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박희채 마음디자인학교 대표(철학박사)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의 삶을 조명한 ‘어떻게 살 것인가?’, 홍성완 재외동포포럼 감사(전 연합뉴스 한민족센터 본부장)가 ‘재외동포 언론사 실태’, 정지윤 명지대 교수(한국이민·다문화정책연구소 소장)가 ‘나라별 재외동포의 글로벌 인재 모델화’란 주제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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