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칭다오협의회, ‘2020 한중 전문가 초청 국제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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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칭다오협의회, ‘2020 한중 전문가 초청 국제포럼’ 개최
  • 이나연 재외기자
  • 승인 2020.11.2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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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평화 및 한중경제 교류 증진 방안 논의 위해 마련…양국 전문가 기조강연 및 주제발표
민주평통 칭다오협의회는 11월 18일 중국 칭다오시 청양구 홀리데이인호텔에서 ‘2020 한중 전문가 초청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사진 민주평통 베이징협의회)
민주평통 칭다오협의회는 11월 18일 중국 칭다오시 청양구 홀리데이인호텔에서 ‘2020 한중 전문가 초청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사진 민주평통 칭다오협의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칭다오협의회(협의회장 설규종)는 11월 18일 중국 칭다오시 청양구 홀리데이인호텔에서 ‘2020 한중 전문가 초청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시진핑 주석의 한국 방문의 적절한 시기와 방문이 갖는 의의를 조명하고 코로나 팬데믹과 미국 정권의 변화 등으로 인한 국제정세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의 동북아 평화 안정에 기여하고 한중 경제 교류의 증진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자 마련됐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된 이번 행사는 행사장에는 117명이, 온라인으로는 200여명이 참가했다.  

설규종 칭다오협의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중수교 28주년을 맞은 지금은 한-중 간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어느 때보다도 필요할 뿐 아니라 도약을 해야 할 중요한 시기”라며 “이번 포럼이 양국 간의 협력과 소통의 필요성에 대한 이해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진웅 주칭다오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한중 양국은 전략적 동반자로서 상생을 바탕으로 양국관계 발전에 굳건한 토양을 구축해야 한다”며 “오늘 포럼이 동북아 평화번영 시대를 여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민주평통 정세현 수석부의장, 허남세 중국지역회의 부의장, 노덕환 미주지역회의 부의장, 박종범 유럽·중동·아프리카지역회의 부의장, 설훈 국회의원 등 내빈들도 영상으로 축사를 했다.

민주평통 칭다오협의회는 11월 18일 중국 칭다오시 청양구 홀리데이인호텔에서 ‘2020 한중 전문가 초청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사진 민주평통 베이징협의회)
민주평통 칭다오협의회는 11월 18일 중국 칭다오시 청양구 홀리데이인호텔에서 ‘2020 한중 전문가 초청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사진 민주평통 베이징협의회)

이날 포럼 기조연설은 중국 측에서 한방명 전국정협외사위원회 부주임이, 한국 측에서 김준형 국립외교원장이 했다. 

이어진 주제발표는 중국 측에서 장충의 박사(차하르학회 부비서장 겸 주한국 총대표), 우임걸 박사(산동대학중일한삼국합작연구소)가, 한국 측에서는 이상만 박사(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김동엽 박사(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가 했다. 

이상만 박사는 ‘동북아 평화안정을 위한 한·중외교의 중요성’ 주제로 한 강연에서 “한·중 관계를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고위급 소통채널의 상시 구축 ▲현실 사안에 대한 솔직한 의견교환 ▲정책추진은 국익 원칙 존중과 상호조절 견지 등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김동엽 박사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와 한중관계의 중요성’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추진과 동북아의 미래를 위해서는 남북한의 주도권만큼이나 상호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주변 강대국 이익 간의 조화가 중요하다. 한·미·일 3자 동맹 구도에 갇혀 있던 냉전시대의 틀에서 탈피해 한반도 비핵평화와, 동북아 협력과 연결된 지역 설계와 다자주의를 추구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궁극적인 목적이 한반도문제 해결이라고 해도 남북관계와 국제협력의 균형점을 잘 설정할 필요가 있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동북아의 평화번영과 괴리가 있다면 국내외 지지를 확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 박사는 또 “동맹과 균형의 미래는 향후 미중관계에 의해 선택지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지만 이를 운명결정론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 우리의 최적 선택은 한미동맹이 북한과 중국을 위협으로 규정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차원의 한미관계로 재편되는 것”이라며 “우리가 만들어가는 한반도 평화체제는 동북아에서 미중이 균형을 지속할 수 있는 하나의 평화공공재를 생산해 낼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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