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참여 한인들 케리 지지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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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참여 한인들 케리 지지 우세
  • 김정희기자
  • 승인 2004.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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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전부터 캠페인 벌이며 적극 참여
한인 정치력 신장 계기된 선거로 평가

세계적 관심이 모아졌던 미국 대선은 한인 사회에서도 큰 관심을 끌며 한인사회의 새로운 정치 참여 바람을 일으키는 계기가 됐다.
선거 몇 달 전부터 주요 단체들을 중심으로 선거 참여 캠폐인을 벌이는 등 적극 나선 한인들은 투표 당일, 잊지 않고 투표소를 향했다. 시민권 획득 후 10년이 넘도록 한번도 투표를 해보지 않았던 사람부터 노인들까지 이번에는 적극 선거에 참여했다.
선거 당일 아시안 출구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한인들은 이번 선거에서 존 케리 민주당 후보에게 보다 많은 표를 던진 것으로 드러났다.
2004 하닌선거위원회가 지난 대선 일, 시카고, 서버브 지역 5개 투표소에서 한인 유권자 14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출구 조사 결과에 따르면 투표자 중 52%인 75명이 케리를 지지, 부시 대통령보다 우세했다.
연령대별로는 18∼40세 미만에서는 부시와 케리의 지지가 비슷했으며 40∼60세 유권자에서는 부시 지지율이 높았고 60대 이상에서는 케리 지지지가 월등히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선택 기준은 경제, 민권, 안보 등의 순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태법률재단, 뉴욕 청년학교, 시카고 한인교육문화마당집 등이 LA, 뉴욕, 시카고 등 미 3대 도시의 출구 조사를 진행한 결과에서는 지역별로 LA 58%, 뉴욕 62.8%, 시카고 52%의 유권자들이 케리 후보에 투표한 것으로 집계됐다.
선거 당일 각 도시 내 선별된 투표소 앞에서 실시된 출구조사에는 LA 250명, 뉴욕 694명, 시카고 145명이 참여했으며 케리 후보를 지지한 이유로는 이민, 경제, 안보 등 각종 이슈에 대한 성향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양측 조사 모두에서 한인들은 정당과 상관없이 후보의 자질과 이슈에 대한 성향 등에 따라지지 후보를 결정했다고 답변했다.
한편 아태법률재단은 아시아계 전체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시아계의 총 케리 지지율은 57%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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