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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아프리카의 뿔, 역사적 화해와 평화 합의 이행 (하)
공일주 중동아프리카 연구소장  |  dongpo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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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10  12:4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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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일주 중동아프리카 연구소장
아프리카에서 또 다른 평화 합의: 수단과 남수단

수단(북수단)은 아랍어를 사용하는 무슬림이고 피부 빛깔도 남부 수단인과 다르다. 수단은 이슬람 샤리아(율법)가 강한 나라이고 남수단은 부족들의 문화가 달라서 한 가지 지배적인 문화가 없다. 딩카와 누에르 종족이 200여 종족들 중에서 가장 큰 종족 집단을 이루고 있고, 그들 각자에게 고유의 언어와 전통 신앙이 있다. 그들 중에 기독교인과 무슬림이 있으나 남부 수단은 기독교인과 전통종교가 더 많다.

내전과 빈곤이 남수단과 수단의 식량 안전에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내전의 고통을 받은 다르포르와 청나일과 남부 고르도판의 많은 거주민들이 식량 원조에 의존하고 있고 남수단 역시 식량 원조가 절대 필요한 지역이다. 남수단에 비해 수단(북수단)은 더 부유하고 도시화돼 있다.

2011년 남수단이 수단과 오랜 전쟁 끝에 독립했다. 남수단에는 75%의 유전이 매장돼 있고 송유관은 수단(북수단)으로 모두 연결돼 있어서 남수단과 수단이 원유 수익 배분을 어떻게 할지 서로 합의하지 못하고 있다. 이 문제는 남수단과 수단이 다시 내전으로 이어질 뇌관이 될 수도 있다.

남수단 대통령과 부통령의 불화가 내전으로

2013년 12월 살바 케르 대통령이 부통령 리약 마샤르를 권력에서 배제시키면서 남수단의 낙관적 미래에 먹구름이 드리우기 시작했다. 수단 민족 해방 운동(SPLM)의 의장직을 차지하겠다던 리약 마샤르는 종족 간의 싸움에 책임이 없다고 하지만, 남수단은 내전으로 400만 명이 고향을 떠나고 수만 명의 사상자를 냈다.

5년간 내전이 지속되다가 수단 대통령 오마르 알바쉬르의 중재로 2018년 6월 27일 카르툼에서 평화 합의를 위해 살바 케르와 리약 마샤르가 만났다. 그런데 남수단 정부의 대변인 마이클은 리약 마샤르가 과도기 정부에 참여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말하고 다른 반군 지도자의 영입은 가능하다고 했다. 이 말은 살바 케르 대통령과 리약 마샤르 간의 반감이 있다는 것이다. 케르 대통령은 마샤르가 유혈 종족 긴장에 불을 질러서 폭력을 일으키고 대통령에 대한 쿠데타를 음모했다고 생각했다.

2016년 7월 마샤르가 남아프리카로 피하자 살바 케르 정부는 군사적으로 우위를 장악했다. 남수단 내전은 남수단의 200여 종족 중에서 두 인종 그룹 사이의 전쟁인데 살바 케르의 딩카족과 리약 마샤르의 누에르 족이 싸웠다. 그런데 나머지 작은 규모의 인종 그룹들은 자신들이 민병대를 조직했기 때문에 두 지도자가 합의한다고 해도 작은 규모의 민병대들이 폭력을 중지할지 의문이다.

2018년 9월 평화서명 후 남수단 분쟁 계속

2018년 9월 12일 남수단의 살바 케르 대통령과 반군 지도자 리약 마샤르가 아디스아바바에서 만나서 평화 합의안에 서명했다. 그러나 미국과 양국, 노르웨이 3국은 남수단의 지도자들이 평화 촉진 합의안에 대한 서명 이후에 성명서를 발표했다. 그 내용은 합의가 이행될지 그리고 양측이 발포를 중지한다는 것을 지킬지 그리고 인도주의적 원조 물품이 제대로 전달될 수 있을지 염려스럽다고 했다. 그들이 우려한 대로 남수단의 평화 합의안이 서명된 이후 몇 시간도 안 되어서 합의안을 위반하고 와우(wau) 주에서 전투가 시작됐다. 또 일부 지역에서는 양측이 충돌하면서 인도주의적 물품이 전달되지 못했다.

9월 15일 미국은 남수단에서 충돌하는 당사자들끼리 평화안 위반이 자주 되풀이되고 있다고 하면서 평화 합의 지원금을 송금하지 않겠다고 재확인했다. 더구나 남수단 대통령 살바 케르는 정치범을 즉각 석방하지 않고 있고 표현의 자유도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수도 주바에 주재하는 미 대사는 시민사회운동가들이 그들의 정치적 견해 때문에 계속 구속되거나 억압을 당하거나 또 다른 수단으로 압제를 당하고 있다고 했다. 시민사회는 남수단 정부가 평화 이행 과정을 지켜가는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그동안 미국은 발포를 중단하고 과도기 치안 질서를 돕기 위해 재정을 지원해 왔다.

에티오피아 수도와 카르툼에서 양측이 평화 협상을 했는데도 이 합의안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 남수단에서 과도기가 끝날 때까지 반군 지도자 리약 마샤르를 제1부통령으로 임명하는 것도 합의안에 포함돼 있었으나 아직 실행되지 않고 있다. 남수단 정부의 공보부 장관은 남수단의 평화 이행을 위해서는 국제사회가 재정적으로 도와야한다고 했다. 그러나 남수단이 북부 수단과 분리된 후 남수단 안에서 이런 파벌 싸움에 휩쓸리면서 남수단과 반군 간의 평화 이행은 안개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북수단은 이슬람국가 지향 - 기독교인 추방 계속

더욱 심각한 것은 수단의 인권 상황이다. 2011년 남수단이 북부의 수단과 분리되면서 오마르 알바쉬르 대통령은 북부 수단이 100% 이슬람 국가가 되고 이슬람 샤리아가 적용되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선언한 뒤 기독교인들의 추방을 계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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