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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마라톤 손기정 선수 우승 영화필름 복원국가기록원,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우승 82주년 기념 역사적 기록물 4건 복원 복제 완료
유소영 기자  |  dongpo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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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08  17:5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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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원장 이소연)은 고 손기정(1912~2002) 선수가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한 지 82년이 되는 8월 9일을 맞아 손기정 선수가 남긴 다큐멘터리 영화 필름 ‘민족의 제전’과 베를린 올림픽 우승 상장, 시베리아 철도 승차권 등 역사적 기록물 4건에 대해 복원 및 복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기록영화 ‘민족의 제전’은 독일의 레니 리펜슈탈 감독이 1936년에 제작, 손기정 선수에게 헌정한 영화필름이다. 이 영화에는 손기정 선수가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경기에서 2시간 29분 19초 2라는 신기록을 세우며 결승점을 통과한 직후의 생생한 표정이 담겨있어, 세계 영화사 및 올림픽 역사자료로 큰 가치를 가지고 있다.

   
▲ 기록영화 ‘민족의 제전’ 복원 전과 후의 필름 모습.(사진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

이번 복원 복제는 기록물을 소장하고 있는 손기정기념관이 국가기록원에 복원을 의뢰한 것으로, 국가기록원은 기록영화 ‘민족의 제전’이 16mm 규격의 초산염 필름으로 촬영돼 재질 특성상 초산형성과 자체 부식으로 이미지가 훼손될 위험이 큰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국가기록원은 1단계 조치로 열화 방지를 위해 초산억제제를 투입하고, 필름 되감기, 세척 및 수선 등 보존처리를 수행해 필름의 수명을 연장했다고 전했다.

이어, 2단계 보존조치로 해당 영상을 고해상도(4K) 디지털 파일로 변환하고, 손 선수가 결승점을 통과한 직후의 생생한 표정이 담긴 장면은 한 프레임씩(총 137프레임) 수작업을 진행해 복원했으며, 필름에 기록된 음성에서 잡음 등을 제거하는 음성복원 작업도 병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국가기록원은 베를린 올림픽 당시 금메달과 함께 수여된 우승 상장을 최대한 재현한 복제본을 제작하고, 축전 문서 및 시베리아 철도 승차권에 대해서도 복원 및 복제본 제작을 실시했다.

   
▲ 손기정 선수의 베를린올림픽 우승상장. (사진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

국가기록원은 이와 같이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높지만 훼손의 위험에 처한 기록들을 오랫동안 보존하고 열람할 수 있도록 보존처리, 디지털 변환, 복원, 복제, 매체 이전 등 다양한 조치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례처럼 국가기록원 소장 기록물뿐 아니라 타 기관, 단체 기록물에 대해서도 보존·복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소연 국가기록원장은 “훼손 및 구형화 위기에 있는 기록물을 치료하고, 수명을 연장할 수 있도록 디지털화, 보존, 복원 처리 등을 수행해 근현대의 기록유산 보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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