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경 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 파라과이 대통령 당선인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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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 파라과이 대통령 당선인 만나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8.07.2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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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사장 지속 협력 약속에 베니테스 당선인 감사 표하며 한반도 평화지지 의사 표명

▲ 이미경 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왼쪽)은 7월 20일 오전 마리오 압도 베니테스 파라과이 대통령 당선인과 면담을 갖고 평화 및 보건, 도시개발 분야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 한국국제협력단)

파라과이를 방문 중인 이미경 한국국제협력단(이하 코이카) 이사장은 7월 20일 오전(현지시각) 마리오 압도 베니테스 파라과이 대통령 당선인과 당선인 자택에서 면담을 갖고 평화와 보건, 도시개발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오는 8월 15일 임기를 시작하는 베니테스 당선인은 2005년 파라과이 공화당 국가 재건 운동을 계기로 정치권에 발을 디뎠다. 2015년 6월 상원의원으로 당선돼 2년 간 상원의장을 역임했으며 4월 있었던 대통령 선거에서 집권 콜로라도 당 후보로 출마해 46.44% 득표율로 승리했다.

파라과이는 한국 정부의 공적개발원조 중점협력국으로, 1995년 코이카 현지사무소 개설 이후 관련 예산도 해마다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실제 코이카는 파라과이에 2016년 620만 달러, 2017년 827만 달러를 지원했으며, 올해는 1,294만 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코이카는 대 파라과이 지원에 있어 보건 분야에 가장 많은 예산을 투입 중인데 앞으로는 파라과이에 급속한 도시화가 진행 중임을 감안해 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교통 및 도시 개발 분야 사업을 추진하며 지속적으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도 코이카는 파라과이 8개 주에 30여 명의 해외봉사단을 파견하고 있으며, 파라과이 공무원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해마다 3~40명을 한국에 초대하고 있다.

이 이사장은 “앞으로 5년 간 파라과이 국정을 이끌어 갈 당선인을 면담하게 돼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하며, 코이카는 파라과이에 사람(People), 평화(Peace), 번영(Prosperity)의 3P 원칙을 기반으로 공적 개발 원조를 지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한 이 이사장은 “한반도 평화 이슈 해결은 한반도 뿐 아니라 세계의 다른 분쟁지역에도 긍정적 나비효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설명하며 파라과이 정부에 한반도 평화 이슈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베니테스 당선인은 “코이카의 지원이 파라과이 중장기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하며 한국의 ODA에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한국의 개발경험이 파라과이에도 잘 적용돼 사회·경제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베니테스 당선인은 “파라과이는 언제나 평화를 지지하고, 한국과의 우호관계를 고려 시 한반도 이슈는 파라과이에도 매우 중요하다”며 “금년 9월에 개최되는 유엔 총회를 비롯한 다양한 계기에서 한반도 평화를 지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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