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한글학교 교사들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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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한글학교 교사들 한자리에
  • 김정희기자
  • 승인 2004.08.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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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교육 국제학술대회 성황리에 마쳐
다양한 프로그램들에 참석자들 만족 높아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에서 주최한 '제3회 재외동포교육 국제학술대회'가 지난 8월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충남 서산 한서대학교에서 열렸다.
국내외에서 총 400여명이 참석한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KBS 재외동포상 수상자인 허병렬 뉴욕한글학교 교장을 비롯해 이광호 재미한인학교협의회 회장, 이발렌친 러시아 한국어교육자협의회 회장, 강여규 재독한글학교교장협의회 회장 등 총 150여명의 세계 한글학교교사들이 참석했다. 특히 올해는 지난 대회에 참석했던 교장, 교사들이 동료 교사들과 함께 단체로 참석하는 등 학술대회에 대한 큰 관심을 보였다.
정범모 한림대 석좌교수의 '한민족의 미래를 여는 재외동포교육'이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으로 시작, 인제대 강신표교수, 서울대 한상진 교수 등의 강연이 이어졌다. 또한 세계적인 명사가 된 임권택 영화감독도 '한국문화의 다양성과 한국영화의 힘'이란 주제로 강연을 해 눈길을 모았다.
이번 대회 강연들 중 특히 한양대 최래옥 교수의 '민담속에 나타난 한국문화' 특강은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민담들을 구성지게 풀어내 많은 한글학교 교사들의 웃음을 자아내며 인기를 끌었다.
강연이 이어지는 오전에 이어 오후 시간에는 전통춤, 민요, 다도, 장구배우기 등 다양한 고유 문화 체험 시간을 열어 직접 장구를 치고 어깨를 으쓱이며 춤을 추는 등 흥겨운 시간을 갖었다.
교육진흥재단은 지난 대회 참석자들의 반응을 고려,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마련한 것이 참석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동료 교사들과 함께 참석했다는 상하이한국주말학교 이승숙 부교장은 "장소도 호텔이 아닌 대학교이고 행사 내용도 더욱 풍성해져 자유롭고 유익했다"며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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