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손바닥 찍고 김포·제주공항 국내선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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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손바닥 찍고 김포·제주공항 국내선 탄다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8.01.2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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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공항공사, 1월 29일부터 국내선 탑승시 생체인식 신분확인 서비스 실시

앞으로 김포공항과 제주공항 국내선 이용객들은 신분증 대신 지문이나 손바닥 정맥 등 생체 인식 기술을 통해 신원을 확인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와 한국공항공사(사장 성일환)는 이 같은 생체인식 신분 확인 서비스가 1월 29일부터 실시된다고 22일 밝혔다. 생체인식 서비스는 우선 김포공항과 제주공항 두 곳에서 국내선 출발 항공기를 탑승할 때 이용 가능하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신분증 없이도 사전에 등록한 지문이나 손바닥 정맥 정보만으로 탑승 수속이 가능하며 생체인식 전용 게이트를 이용하기 때문에 수속을 더 빨리 끝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은 김포공항 국내선 여객청사 3층 혹은 제주공항 여객청사 3층에 마련된 등록대에서 지문과 손바닥 정맥 정보를 등록하면 된다.

▲ 생체인식 신분확인 게이트 이용방법 (자료 국토교통부)

서비스 이용 대상은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만 14세 이상 국민이며 처음 생체정보를 등록할 때만 신분증을 제시하고 이후에는 신분증 없이 전용 게이트를 통해 항공기를 탑승할 수 있다.

생체인식을 이용한 탑승수속은 미국 애틀랜타공항, 네덜란드 스키폴공항, 영국 히드로공항 등 세계 주요공항에서 실시하고 있다. 생체인식 수단으로 얼굴인식, 홍채 등 다양한 신체 부위가 활용되는데 손바닥 정맥을 이용한 것은 이번 서비스가 처음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손바닥 정맥 기술은 다른 생체인식과 비교해 컬러렌즈, 신장, 습도, 온도에 따른 제약이 없고 체내 특성 정보여서 유출이나 위변조 우려도 적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올해 안에 김해, 대구, 청주 등 다른 공항으로도 이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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