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정리하는 ‘정기총회 및 송년의 밤’ 행사 성황리 개최
파키스탄한인회(회장 오성훈, 이하 한인회)의 2017년을 정리하는 정기총회 및 송년의 밤 행사가 12월 15일 저녁 라호르 밀레니엄 웨딩홀에서 열렸다.
먼저 정기총회에서 지난 한 해 한인회의 활동을 정리하고 새로운 1년 계획에 대해 공유한 파키스탄 교민들은 이어진 송년의 밤 순서에서는 오랜만에 어우러져 한 바탕 원 없이 웃는 시간을 가졌다.
오성훈 한인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해마다 행사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후원을 아끼지 않는 주재 기업과 교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자리에 함께한 모든 분들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송년의 밤 행사를 위해 참석한 교민들에게 환영사를 하고 있는 오성훈 한인회장:그에게는 올해 대단히 기쁜 일이 있었다.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했으며 파키스탄 교민사회를 지금까지 이끌고 온 살아있는 역사 우리 교민사회의 산증인으로서 새로운 역사를 계속 써 내려가고 있다>
이어 파키스탄한인회가 마련한 미래 한인 청소년들을 위한 장학금 전달식이 있었다. 올해 선발된 12명 중에는 다문화 가정 학생도 처음 포함됐다. 한인회는 한인 청소년들이 세계를 활동무대로 하는 우리나라의 주역으로 잘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장학금 전달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2018년 한인회를 이끌어 갈 임원진에 대한 소개와 인사 시간도 있었다. 한국으로 돌아가는 한 명의 빈자리를 메울 신규 임원 한 명을 빼고는 새해에도 올해 활동한 임원들이 모두 유임돼 한 해 더 한인회 활동을 맡게 됐다.
‘송년의 밤’ 순서는 바쁜 일상에 잠시 웃을 여유조차 갖기 힘든 파키스탄 교민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됐다. 주최 측에서 준비한 게임마다 교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석해 행사 분위기를 아주 뜨거웠다. 어른들도 모두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신나게 순간순간을 즐기며 해맑게 웃었다.
행사를 준비한 장영주 사무장은 “파키스탄 한인사회 구성원은 450명 정도로 그리 크지 않은 규모인데 그래서 더 가족적이고 서로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려는 성향이 강한 것 같다”며 “올해 한인회의 키워드는 ‘함께’ 였는데 이 키워드처럼 한 해 내내 함께 웃고 함께 울며 2017년을 보냈고 모두에게 행운이 깃드는 2018년이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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