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빈방문 첫 일정…애국선열 후손 이름 열거하며 감사 뜻 전해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방문 첫 일정으로 12월 13일 오후 베이징 소재 완다 소피텔 호텔에서 재중한국인 초청간담회를 열었다.
중국 거주 한국민 400여 명과 함께 한 이번 간담회에는 중국 지역 한인회장단 62명 중 49명이 참석했고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중국한국인회 회장단, 혁신창업가들, 추자현-위샤오광 등 한중 커플 11쌍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숙순 중국한국인회 회장은 환영사에서 “올 한 해 한반도 정세 불안과 사드 배치로 인한 한중 갈등을 통해 교민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 문 대통령님과 정부의 노력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것 같다”며 “문 대통령님과 정부의 노력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최근 양국관계가 도전에 직면해 교역과 인적교류가 감소하며 중국 내 한국 국민과 기업이 큰 어려움을 겪은 점에 안타까움을 표하고 위로를 전한다”며 “비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지듯이 이번 국빈방문으로 양국의 신뢰가 회복되고, 한중 관계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임시정부 비서 김동진 지사님의 김연령님과 손자 김과님, 임시정부 의원 김철남 지사의 아드님 김중평‧정평 님, 장지락(김산) 지사의 아드님 고영광님 등 이 날 자리한 애국지사들 후손들의 이름을 열거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행사 말미에는 개막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 기원 퍼포먼스도 진행됐는데 문 대통령은 “1988년 동서 양 진영이 모두 참석했던 서울올림픽은 전세계적인 냉전 종식의 장이었다”며 “이번 평창올림픽도 한반도와 동북아, 더 나아가 전세계의 평화와 화합에 기여하는 세계인의 축제로 만들어 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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