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년 84세, 아르헨티나 한국학교 건립 모금 운동, 메넴 전 대통령 방한 성사 등 양국 관계에 큰 공헌
김해선 전 주아르헨티나대사가 12월 11일 향년 84세로 별세했다.
1934년생으로 외무부 아프리카국장, 유엔차석대사, 주스위스대사 등을 거친 고인은 1991년 11월부터 1994년 4월까지 아르헨티나 대사로 재임하며 아르헨티나 한국학교 설립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카를로스 메넴 아르헨티나 전 대통령의 방한을 성사시키는 등 한-아르헨티나 관계 개선에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
또 16대 아르헨티나한인회와 협력해 한인회 체육대회에 메넴 대통령을 초대하고 체육대회 명칭에 메넴 대통령의 이름이 들어가게 하기도 해 아직도 그의 이름을 기억하는 아르헨티나 교민들이 많다.
이효성 전 아르헨티나한국학교 이사장(전 아르헨티나한인회장)은 “양국의 관계 개선에 공이 많으셨던 분이며 아르헨티나 한국학교 설립을 적극 추진하셨던 기억이 아직 생생하다. 직접 한인회 및 한국학교 관계자들과 함께 한인 상가를 방문해 모금운동을 했는데 그 결과 지금의 아르헨티나한국학교가 탄생하게 됐다”며 재임 2년 반 동안 현재 아르헨티나 동포사회의 근간을 만든 고인의 죽음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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