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 무도관 모쉬 관장에게 대통령 포장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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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 무도관 모쉬 관장에게 대통령 포장 수여
  •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 승인 2017.12.1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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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보급 공로 인정... ‘2017 비엔나 태권도 페스티벌’서 신동익 대사가 전달

▲ 비엔나에서 1975년 단군태권도회를 창립, 태권도 보급에 공헌해 온 비엔나 무도관 관장 노베르트 모쉬 박사가 지난 11월 26일 오후 2시, 비엔나 시내 구타일 쇼더 슈트랏세 6 할만 돔에서 열린 ‘2017 비엔나 태권도 페스티벌’에서 신동익 주오스트리아 한국대사로부터 문재인 한국대통령이 수여하는 대한민국 대통령 포장을 전달받았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비엔나에서 1975년 단군태권도회를 창립, 태권도 보급에 공헌해 온 비엔나 무도관 관장 노베르트 모쉬 박사가 지난 11월 26일 오후 2시, 비엔나 시내 구타일 쇼더 슈트랏세 6 할만 돔에서 열린 ‘2017 비엔나 태권도 페스티벌’에서 신동익 주오스트리아 한국대사로부터 문재인 한국대통령이 수여하는 대한민국 대통령 포장을 전달받았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의 부서로 된 문재인 대통령 포장증에는 노베르프 모쉬 비엔나 무도관 관장이 재외동포 권익신장을 통해 국가사회발전에 크게 이바지하였으므로 포장을 수여한다고 기재되어 있다.

▲ 신동익 주오스트리아 대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금번 포장을 받은 모쉬 관장은 비엔나 국립대학에서 일본문학전공으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청년시절 독일 여행 중, 태권도 시범을 보고 크게 관심을 가지게 됐다. 이후 그는 한국을 방문해 미군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던 이광배 사범을 만난 후 1975년 비엔나로 초청, 함께 단군태권도회를 창립하고 무도관을 열었다.

모쉬 박사는 태권도 대회 개최와 제자 양성을 통해 비엔나 태권도 협회와 오스트리아 태권도 협회를 창설, 회장을 역임한 후 현재는 두 협회의 명예회장으로 있으며, 오랫동안 8단을 보유하다, 지난 6월 대한민국 국기원에서 정식 승단심사를 거쳐 9단으로 승진했다. 아울러 그는 의학박사로 재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 부회장인 강유송 박사와 일찍 결혼,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 ‘2017 비엔나 태권도 페스티벌’에 참가한 귀빈들의 모습.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 ‘2017 비엔나 태권도 페스티벌’에 참가한 동포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신동익 대사는 이날 ‘2017 비엔나 태권도 페스티벌’의 개막식 축사를 통해 노베르트 모쉬 관장의 태권도 보급에 대한 공헌을 높이 치하하고, 오스트리아에서의 태권도 확산과 체육문화의 발전, 한국과 오스트리아 양국 간 우의친선의 확대가 있게 되길 희망했다.

또한, 신 대사는 내년 2월에 한국에서 열릴 평창동계올림픽 홍보에 나서, “스키를 비롯한 동계체육이 널리 보급된 오스트리아 선수들이 많이 참가해 줄 것”을 당부했으며, 12월 15일 오후 6시 비엔나 뮤직페라인에서 열릴 첼리스트 정명화 등의 한국평창올림픽 홍보 콘서트를 비롯한 많은 행사가 한국과 오스트리아 합동으로 열리고 있는 것을 소개해, 오스트리아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후원을 요망했다.

▲ 오스트리아 태권도연맹 총재 레자 짜데모하마드 박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이어진 오스트리아 태권도연맹 총재 레자 짜데모하마드 박사는 축사에서 “노베르트 모쉬 대회장의 대한민국 대통령 포장 수여를 축하하고, 해가 지날수록 발전하고 있는 비엔나 태권도 페스티벌의 큰 성공을 희망한다”고 말했으며, 한국 태권도의 기여에 감사하는 의미와 세계 동계올림픽의 발전을 위해 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하도록 모두가 지원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태권도 페스티벌에는 정종완 재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 회장과 이덕호 부회장, 이영실 홍보이사, 김정호 사무총장, 송광웅 동 상임고문 부부, 전 한인연합회장 박부식 박사 부부, 김종기 상임고문과 최차남 한인여성간호협회장, 최춘례 국제부인회장, 이광배 전한인연합회장 겸 태권도 9단 유단자 등을 비롯, 500여 명의 오스트리아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각종 태권도 경기와 승단대회 외에 여러 나라의 대표단 시범과 한인동포들의 문화공연이 진행됐다. 

▲ 독일 '백드라고' 태권도 시범단의 칼끝 사과차기.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 체코 '무화' 태권도 시범단의 양발차기 묘기.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 해동검도 배윤주 사범의 사과 차 올려 베기.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특히, 참가국들 대표단의 시범 중에서는 독일 ‘백드라고’ 태권도 시범단, 체코 ‘무화’ 태권도 시범단, 한국 해동검도 시범단(지도사범 배윤주), 한국 합기도 시범단(주도 박정엽 사범)의 실연이 큰 인기를 모았다.

문화공연에서는 ‘2017년 전 오스트리아 K-Pop대회’ 우승팀 ‘STB’, ‘2016년도 전 헝가리 K-Pop대회’ 우승팀 ‘4-DIVA’의 케이팝 댄스 공연과 비엔나 여성사물놀이패, 비엔나 ‘예인’ 전통무용단의 한국 전통 부채춤 공연 등이 관중들의 박수갈채 속에서 진행됐다. 부채춤과 사물놀이에는 베로니카 김, 강유송, 명경아, 허영애, 최미정, 장매화 씨 등이 참가, 한국전통예술의 우수성을 관객들에게 알렸다.  

▲ 비엔나 여성사물놀이패의 공연.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 비엔나 ‘예인’ 전통무용단의 한국 전통 부채춤 공연.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 ‘2016년도 전 헝가리 K-Pop대회’ 우승팀 ‘4-DIVA’의 케이팝 댄스 공연.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 ‘2017년 전 오스트리아 K-Pop대회’ 우승팀 ‘STB’의 케이팝 댄스 공연.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한편, 재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는 행사 당일, 정종완 회장과 부인 정은숙 여사를 비롯해 임원 및 한인학생회가 자발적으로 한국음식 부스를 운영해, 이익금을 페스티벌 주최 측에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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