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서울 우수한옥 20개소 선정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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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서울 우수한옥 20개소 선정 인증
  • 유소영 기자
  • 승인 2017.12.0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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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한옥 고유의 멋과 품격이 있고 지혜로운 한옥 유지관리 지원한다

▲ 서울시는 12월 5일, 「제2회 서울우수한옥 인증제」를 실시해 ‘2017 서울우수한옥’으로 20개소를 인증했다고 밝혔다. ‘2017 서울우수한옥’으로 선정된 은평구 은평한옥마을의 ‘청인당’. (사진 서울시)

서울시는  2016년에 도입된 「서울우수한옥 인증제」를 시행해 12월 5일 ‘2017 서울우수한옥’으로 한옥 20개소를 인증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2016년에 「서울우수한옥 인증제」를 도입해 한옥 발전의 이정표 역할을 할 우수한 한옥 선정을 통해 좋은 사례를 널리 알리고, 시설 정기점검 및 소규모 수선 등 한옥유지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우수한옥 인증은 한옥 전문가로 구성된 서울우수한옥 인증심사위원회의 서류심사 및 현장심사를 통해 결정된 것으로, 심사위원회에는 윤대길(조선건축사사무소 소장), 전봉희(서울대학교 교수), 고주환((주)티엠새한 대표), 신치후(건축도시공간연구소 국가한옥센터장), 이강민(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천국천((주)한인종합건축사사무소 소장) 전문가가 참여했다.

▲ 종로구 원서동 한옥 ‘은덕문화원’. (사진 서울시)

올해 선정된 서울 우수한옥은 종로구 13개소, 은평 한옥마을 6개소, 강남구 수서동 1개소 등 총 20개소로 ▲서울한옥 고유의 멋과 품격이 있는 아름다운 한옥 ▲실제 생활공간으로서의 지혜로운 한옥 ▲안전한 주거와 환경을 고려한 건강한 한옥의 면모를 보여 인증됐다.

이 중, 원불교의 불도량이자 서울시 미래유산인 ‘은덕문화원’과 급한 경사의 협소한 대지에 자리 잡았지만 목재, 돌, 종이 등 자연 재료를 세련된 방식으로 사용하여 소박하고 건강한 한옥의 일상을 보여주는 경복궁 서측의 한옥, 북한산을 배경으로 한 은평 한옥마을의 2층 한옥 ‘청인당’이 대표적이다.

▲ 종로구 가회동 한옥 ‘선음재’. (사진 서울시)

특히, 청인당은 전통한옥의 단순한 재현에 머무르지 않고, 전통적 가치에 내외부 및 1, 2층의 공간구성에서 시대적 요구사항과 기술을 지혜롭게 보완, 적용한 점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시는 선정된 서울우수한옥에 대해 인증서 및 인증표식을 수여하고, 매년 한옥 전문가의 정기점검을 통해 유지관리 상의 문제점을 자문해 주는 한편, 소규모 수선이 필요한 경우는 직접 수선 조치를 해준다고 밝혔다.

아울러 서울의 우수한 ‘한옥’ 인증 뿐 아니라, 우수한 한옥의 설계 및 건축 공정에 참여한 장인의 축적된 노하우가 계승 발전될 수 있도록 ‘한옥인’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여 한옥을 짓고 고치고자 하는 시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서울우수한옥 인증제가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우수한 한옥 건축기술 등이 계승 발전되고, 더 많은 시민들이 한옥문화를 향유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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