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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사회가 함께한 밀피타스 한글 창제 기념행사2013년부터 한국어교육재단과 밀피타스 시장 공동주최
정승덕 재외기자  |  seungc@sbcglob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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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12  14:2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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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어교육재단과 리차드 트란 밀피타스 시장이 공동주최한 574돌 한글 창제 기념식이 10월 7일 오후 밀피타스 시립도서관 강당에서 열렸다. (사진 정승덕 재외기자)

한국어교육재단(이사장 구은희)과 리차드 트란 밀피타스 시장이 공동주최하고 재외동포재단과 캘리포니아 밀피타스 시가 후원한 574돌 한글 창제 기념식이 10월 7일 오후 밀피타스 시립도서관 강당에서 열렸다.

지난 2006년 어드로이트 칼리지 학생과 교사가 주축이 돼 개최하기 시작한 이 이 행사는 2013년부터는 밀피타스 시장과 공동으로 주최하고 있다. 2013년엔  밀피타스 시청에서, 2014년부터는 시립 도서관에서 행사가 개최되고 있다.

올해 행사는 구은희 한국어교육재단 이사장과 리차드 트란 시장을 비롯해 김지민 샌프란시스코 총영사대리, 릭 성 산타클라라카운티 셰리프 부국장 등 여러 내빈들이 자리를 함께한 가운데 한국어교육재단 산하 자원봉사단 카약 소속 정필립, 추유진 두 학생의 사회로 한국어와 영어, 두 가지 언어로 진행됐다.

식전 행사에서는 춤누리 공연단의 ‘아리랑 춤’과 올해 샌프란시스코 한국동요부르기대회 금상 수상자 한지우 어린이의 노래 ‘꼭 안아줄래요’, 한국어로 노래하는 외국인 중창단 어드로이트 칼리지 앙상블 단원의 니모 스위프트 씨의 노래, 노시인 씨의 멋진 가야금 연주가 이어져 관객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트란 시장은 개회사에서 “한국어교육재단과 함께 이 행사를 공동주최하게 되어서 기쁘다”며 “다문화 사회인 밀피타스 시에서 이런 행사를 갖게 된 것은 문화적으로나 교육적으로 대단히 의미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트란 시장은 이어 한글날을 기념하는 “코리안 알파벳 데이’ 선언과 함께 한국어교육재단에 감사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구은희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한글은 19자만 배우면 모든 글자를 읽을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과학적인 글”이라며 “이런 한글을 창제하신 세종대왕이야말로 가장 훌륭하고 세계적인 언어학자”라고 말했다.

김지민 총영사 대리는 “한국에서 근무할 때에도 한글날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 적이 별로 없는데 타국에서 타민족 주민들과 함께 한글 창제의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에 참석하게 돼 기쁘다”며 "이 행사가 지속적으로 그리고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총영사관에서도 꾸준히 후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어드로이트 칼리지 앙상블이 축가로 구은희 이사장이 창작한 ‘한글 노래’를 한국어로 불렀고 샌프란시스코 한국동요부르기대회 대상자였던 한지민 어린이가 '바람의 빛깔'이라는 곡으로 청중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기념식 후 참가자들은 각 부스에 마련된 한국 문화 체험 행사를 가졌다. 이들은 재단 측에서 준비한 곤룡포와 금관 및 왕비 대례복과 가채 등을 쓰고 기념사진도 찍고 ‘직지’ 마지막 장을 인쇄하고 한글 붓글씨로 ‘직지’라는 글씨를 직접 써 보기도 했다.

또 이번 행사에 처음 설치된 국악 악기 부스에서는 국악전문가 조혜정 씨의 지도 아래 가야금을 튕겨보기도 하고 북과 징 꽹과리 소리를 내보기도 하는 등 참가자들의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행사에 참석한 밀피타스 고등학교 에이다 부 학생은 “아주 흥미로웠으며 특히 왕비 대례복을 입어보는 것이 재미있었다”며 “다음에도 한국 문화 행사가 있으면 꼭 참석하고 싶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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