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고글로벌재단 출범 기념 학술대회’ 개최
상태바
‘장보고글로벌재단 출범 기념 학술대회’ 개최
  • 유선종 기자
  • 승인 2016.09.30 16: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200여 년 만에 장보고와 한상 만나…세계경제 주도 방안 모색해야


“1,200 여년 만에 한상의 뿌리인 장보고대사의 글로벌 경영을 벤치마킹해 향후 세계 경제를 주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9월30일 오후 2시30분부터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에서 개최된 ‘장보고글로벌재단 출범 기념 학술대회’에서 ‘장보고와 한상, 1,200 여 년 만의 만남’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제시된 방향이다.

이날 학술세미나는 윤영곤 글로벌경영연구원장의 사회로 신우철 완도군수의 인사말과 김성훈 이사장의 환영사, 강봉룡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장이 ‘장보고와 한상의 연계, 활용방안 모색’이라는 주제의 기조발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강봉룡 교수는 “9세기의 장보고는 당과 일본에 거주하던 신라인 디아스포라를 규합해 동아시아 해상무역을 주도했다”며 “21세기 한상은 전 세계에 산재해 있는 한인 디아스포라를 결집해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장보고는 원조 한상이고, 한상들은 21세기의 장보고들이다. 장보고의 정신과 성공담은 한상들의 전범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제1분과는 김문경 숭실대 명예교수의 사회로 진행됐다. 윤명철 동국대교수가 '재외신라인 디아스포라와 장보고 상단 '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우리에게도 디아스포라의 의미와 가치가 재인식되고 있다”며 “우리 역사에도 장보고와 범신라인들이 전형적인 디아스포라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으며 동아시아의 물류망을 활성화시켜 경제번성에 도움을 줬고 해적을 퇴치해 동아시아 정부 간의 협력을 이끌어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일본을 중국지역은 물론 중앙아시아, 서아시아 세계와 연결시켰으며, 불교수용과 발전에 절대적인 역할을 담당했기 때문에 이런 의미에서 범신라인 디아스포라와 장보고의 존재는 21세기 한민족 발전과 한민족공동체 실현의 가치 있는 모델이 된다”고 덧붙였다.

제2분과는 최근식 전 고려대 연구교수의 사회로 진행됐다. 황상석 전 전남대 연구교수는 ‘코리안 디아스포라와 한상의 글로벌네트워크’에서 “우리나라 역사에서 비극적인 이주가 7~9세기 재외신라인 디아스포라와 19세기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코리안 디아스포라가 존재했는데, 대략 1,000년 동안 단절된 바람에 지금까지는 상관이 없었다”며 “이번 장보고와 한상의 만남으로 밀접한 관계를 맺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장보고는 한상의 뿌리이기 때문에 앞으로 모국의 경제 및 문화영토를 확장하는데 공로가 많은 한상을 대상으로 ‘장보고한상 어워드’를 시상하고 이들 헌정자들의 성공스토리를 기획전시하는 ‘장보고한상 명예의 전당’을 완도에 내년 개관해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해외진출의 꿈을 심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조범환 서강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김완중 외교부 재외동포영사국장,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국장, 이창우 한국FTA산업협회 회장, 한종대 포털 호주나라 대표가 종합토론에 나섰다.

장보고글로벌재단 김성훈 이사장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1,200 여 년 만에 장보고와 한상이 만나는 것은 정말 뜻 깊다”며 “게다가 올해 처음으로 ‘장보고한상 명예의 전당 어워드’를 제정해 공모 또는 추천을 통해 수상자를 배출해 오늘 시상식을 갖게 된 계기”라고 전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