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동포도 불량만두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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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동포도 불량만두 파문
  • 스포츠투데이
  • 승인 2004.06.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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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2004-06-14 11:55]
재외동포 사회에도 불량만두 파문이 번지고 있다.

우선 220만명이 거주하는 재미동포 사회의 한인 식품점이 타격을 받고 있다. 한인 식품점들은 파문이 일자 제품을 회수하면서 수출용 만두에 대해 ‘쓰레기 만두소’ 사용 여부를 알아보는 등 상황파악에 나서고 있지만 이미 매출은 뚝떨어진 상태라고 동포신문들이 전했다.

신문들은 “한인 식품점들은 파문 다음날 하루 판매량이 80% 이상 떨어져 이 추세대로라면 월 3만∼4만달러의 손실이 예상된다”며 “모든 한국 음식은 ‘불량’이라는 이미지가 확산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 플라자마켓은 이번 만두·라면 파동을 계기로 마켓 내 한국산 전품목에 걸쳐 원산지와 유통기한을 점검하고 있다. 또 가주 마켓 역시 만두코너에 ‘현지생산 제품은 믿을 수 있습니다’라는 사인판을 붙이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캐나다 동포 식품점과 업소들도 피해를 당하기는 마찬가지다. 한국산 만두를 수입해온 토론토 ‘아씨도매상’은 각 식품점에서 시판 중이던 제품을 모두 수거했다.

캐나다 동포신문들은 “음식점 진열장에는 불량만두로 알려진 상품이 없는데도 소비자들이 찜찜해 한다”며 “캐나다 동포사회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호주 동포 신문사에는 주부들로부터 ‘도대체 어떤 만두를 먹어야 하느냐’,‘수출용은 더 나쁜 재료가 사용됐다는데 맞는가’ 등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신

/신동헌 drag@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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