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유공자 헐버트 박사 67주기 추모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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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유공자 헐버트 박사 67주기 추모식 열려
  • 유선종 기자
  • 승인 2016.08.1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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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버트 조선의 혼을 깨우다’ 특별강연ㆍ일생 담은 동영상 등 방영

▲ 김동진 헐버트 박사기념사업회 회장.

한국 문명화의 선구자이자 독립유공자 헐버트(Homer B. Hulbert) 박사의 67주기 추모식이 지난 8월12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합정동 양화진 외국인선교사 묘원 내 기독교선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렸다.

이번 추모식에는 김동진 헐버트 박사기념사업회 회장, 이경근 서울지방보훈청장, 박유철 광복회장, 마크 네페(Marc Knapper) 주한 미국대사관 부대사,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 노웅래 의원, 손은혜 의원, 권재일 한글학회 회장 등 400 여 명이 참석했다.

▲ 추모사를 하는 이경근 서울보훈청장.

식순으로 ▲개회식 ▲국민의례 ▲기도 ▲약력보고 ▲식사 ▲추모사 ▲아리랑 감상 ▲영상 시청 ▲인사말 ▲특별강연 ▲초상화 증정 ▲예사 ▲헌화 ▲폐회 순으로 진행됐다.

헐버트 박사 내한 130주년 기념으로 출간한 헐버트 글 모음 ‘헐버트 조선의 혼을 깨우다’의 역사적 의미에 대해 한글학회 김종택 이사장의 특별 강연이 있었으며, 헐버트 박사의 일생을 담은 동영상이 방영됐다.

▲ 추모사를 하는 마크 네페 주한미국대사관 부대사.

이어 경일대학교 류지원 교수의 헐버트 박사 초상화(대한민국 영웅전에 출품) 헌정이 있었으며, 헐버트 박사 아리랑 채보 120주년과 관련돼 문경새재아리랑 전수자 송옥자 명창의 헐버트아리랑 재현이 있었다.

김동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2016년은 헐버트 박사 서거 67주년이자 동시에 내한 130년을 맞는 해이다. 23살의 청년으로 이 땅에 오셔서 청춘을 불사르며 조선 청년들에게 근대사상을 고취하고자 헌신 하셨던 박사님의 젊은 시절을 되돌아보고자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 자리에 박사님의 한국 사랑에 감사하고 박사님의 정신을 되새기고자 모였다. 작금의 우리 사회를 보건대 우리는 박사님의 정신과 가르침이 매우 절실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박사님의 정의, 사랑, 실용의 가치를 올바로 인식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 그리하여 우리 사회가 보다 정의롭고 공정하고 이타적이고 예를 존중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 인사말을 하고있는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전 이상설기념사업회장.

마크 네페 부대사는“헐버트 박사가 한국에 처음 왔을 때 외국인이 별로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헐버트는 한국의 독립과 번영을 돕기 위해 노력했다. 잘 만들어진 나라를 후손에게 물려주는 의무가 현재 우리에게 남아있다. 그리고 헐버트 박사의 한국과 한국인 사랑은 오늘날 한미우호의 초석이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추모식에 참석한 마크 네페(Marc Knapper) 주한 미국대사관 부대사는 미 국무부 외교국 소속으로 2015년 4월8일 주한 미국대사관 차석으로 부임했다. 대사관 차석으로 임명되기 전에는 국무부 일본과장 및 인도과장을 역임했으며, 초기에는 주이라크 미국대사관 소속 정무참사관, 주일 미국대사관 정치과장보, 주베트남 미국대사관 소속 정무참사관 등의 역할을 수행했다.

▲ 묘소를 둘러보는 손혜원 국회의원(왼쪽).

▲ 문경세재아리랑을 재현하고 있는 송옥자 명창.

▲ 독립유공자 헐버트(Homer B. Hulbert) 박사의 67주기 추모식 참석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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