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해 한용운과 심우장 사람들’ 특별기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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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 한용운과 심우장 사람들’ 특별기획전
  • 유선종 기자
  • 승인 2016.08.0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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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1일-10월11일까지…선생의 삶과 시대정신ㆍ역사의식 만나는 기회

▲ 정인보 작품.

‘만해 한용운과 심우장 사람들’ 특별 기획전이 8월11일부터 10월11일까지 남한산성 만해기념관에서 열린다. 만해 선생과 교류한 인물들 가운데 심우장의 건립과 관련된 인물들, 심우장에 걸려 있던 유묵 작가들, 그리고 만해 송수첩을 작성한 인물, 김동삼 및 한용운의 장례식에 참가한 사람들 그리고 만해 선생의 삶을 알리려고 노력한 사람들의 유묵을 통해 만해 선생의 삶이 현재에 주는 의미가 무엇인가를 생각해보는 장을 마련하는데 목적이 있다.

1981년 10월부터 서울시 성북구 성북동 심우장에서 10년 동안 운영하던 만해기념관을 1990년 5월 남한산성으로 이전 신축한지 25주년을 맞이했다.

만해 한용운 선생은 일생을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했고, 말년(1933년,55세)에 이르러 비로소 서울 성북동에 집 한 칸을 갖게 됐다. 조선총독부와 마주보기 싫어서 남향의 집을 북향으로 고쳐 지은 것으로 유명한 ‘심우장(尋牛莊)’이다.

'심우'는 만해 한용운이 손수 지은 택호로 소를 찾는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는 소를 마음에 비유해 ‘마음자리 바로 찾아 무상대도를 깨치기 위한 집’이라는 뜻이다. 이곳에서 만해 한용운은 여러 독립운동가, 문화예술인, 종교인들과 교류했다.

 

▲ 유창환 작품.

이번 전시회에는 면암 최익현, 면우 곽종석, 우당 권동진, 위창 오세창, 송만공, 취산 김구하, 석정 안종원, 우당 유창환, 우하 민형식, 성재 김태석, 백범 김구, 고당 조만식, 일주 김진우, 효동 임환경, 위당 정인보, 이당 김은호, 원광 경봉, 청담, 효당 최범술, 무불, 강석주, 탄허, 동리 김시종 등 23인의 유묵을 선보인다.

이들 23인의 유묵을 독립운동가, 문화예술인, 종교인으로 분류해 전시하고 송수첩의 탄생 배경과 유묵을 남긴 사람들에 대한 소개도 있다.

그리고 도록에는 60 여명의 생애와 작품 등을 수록해 전시하지 못한 작품도 감상할 수 있도록 했으며, ‘심우장설’ 관련 그림과 해방 이후 심우장의 역사도 성북문화원의 인터뷰 형식으로 소개했다.

심우장은 당시 수많은 애국지사들이 오가며 독립에 대한 실천 장소가 됐다. 심우장에서 독립운동을 함께한 애국지사들의 유묵을 전시해 선생의 조국독립에 대한 시대정신과 역사의식을 만나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 (왼쪽부터) 김태석, 안종원, 권동진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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