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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칼럼
한국 드라마의 ‘드라마 월드’ 공개“진부한 한국 드라마, 오히려 외국인들 시각에는 신선함으로 비춰”
성지담 음악감독  |  dongpo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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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7.20  10:3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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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지담 음악감독, 작곡가
국내에 미국 드라마, 일본 드라마의 특징에 매료된 ‘미드팬’, ‘일드팬’이 존재하듯 해외에는 한국 드라마만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매력 때문에 ‘K-Drama’를 시청하는 팬들이 존재한다. 또한 이러한 팬들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한국 드라마의 소식과 리뷰 등을 다루고 있는 관련 사이트들도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해외 시청자들의 한국 드라마의 관심도가 점점 더 높아짐에 따라 훌루나 넷플릭스와 같은 해외의 유명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들도 ‘Korean Drama’ 라는 섹션을 만들고 다양한 언어의 자막을 곁들여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선보이고 있으며 콘텐츠의 수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해외시장의 움직임을 반영하듯 이제는 예전처럼 국내에서 제작한 드라마를 단순히 수출하는 단계를 넘어 최근 방영되어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태양의 후예’와 같이 초기 기획, 제작 단계에서부터 해외 시장을 겨냥하고 외국 투자사, 제작사들과 협업하는 움직임들도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다.

얼마 전 한국드라마 특유의 스타일을 주제로 한 ‘드라마월드 (Drama world)’라는 제목의 미국드라마가 공개 됐다.

한국, 중국, 미국 세 나라의 합작으로 제작됐으며 모두 10개의 에피소드로 이뤄진 드라마월드는 한국 드라마의 열혈 애청자인 백인 여성이 우연한 사고로 자신이 시청하던 한국드라마의 극 중 세상으로 빨려 들어가게 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로맨틱 코미디이다. 흔히 우리가 한국드라마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익숙한 설정들과 상황들이 매회 펼쳐지며 국내 배우들도 카메오로 등장한다.

예전부터 국내에서 제작된 드라마가 수출되어 해외에서 크게 인기를 끄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여전히 계속해서 꾸준히 수출되고 있고 그에 따라 한국드라마를 시청하는 해외 팬들도 점점 더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위의 예와 같이 해외 제작사가 한국드라마 특유의 스타일을 소재로 삼아 드라마를 제작하고 세계 시장에 선보였다는 점은 매우 신선하고 흥미로운 일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100편 이상의 드라마가 매년 새롭게 제작되고 있다. 때로는 소재 고갈, 막장 드라마, 연애, 진부한 스토리 등을 이유로 국내 시청자들에게 외면 받는 경우도 있고 가끔 해외에서 제작된 드라마들과 비교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하지만 거꾸로 생각해보면 우리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설정들과 내용들로 가득 차 있는 한국 드라마 속 세상이 오히려 경쟁력이 되어 외국인들의 눈에는 자국의 드라마에서는 느낄 수 없는 신선함으로 비춰 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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