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에 감동 안긴 ‘통영 오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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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에 감동 안긴 ‘통영 오광대’
  • 김민혜 기자
  • 승인 2016.07.1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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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대사관 주최 한국문화축제에서 전통탈춤 공연
▲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전통 탈춤공연을 선보인 '통영 오광대' (사진 오스트리아 한인문화회관)

오스트리아 비엔나 한인문화회관에서는 7월 2일, 인간문화재 김홍종 선생과 통영 오광대 초청공연이 열렸다. 주 오스트리아 대사관(대사 송영완)이 6월 27일부터 7월 3일까지 비엔나에서 개최한 한국문화축제의 일환이다.

주 오스트리아 대사관의 초청과 오스트리아 한인문화회관(관장 전미자)의 주관으로 열린 이번 공연은, 한국 전통 탈춤 공연을 오스트리아 현지인들에게 소개하고자 기획됐다. 

한국탈춤협회 회장인 인간문화재 김홍종 선생과 '통영 오광대'의 열정적인 공연은 관객들의 뜨거운 찬사를 받으며 유럽 문화의 중심인 비엔나에 한국 전통문화를 알렸다. 대부분의 유럽 공연들이 무대에서 이루어지는 것에 비해 이번 탈춤 공연은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없어 현지인을 포함한 관객들과도 서로 소통하며 어우러졌다. 

특히 인간문화재 김홍종 선생의 문둥춤은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마지막 순서인 대동놀이 공연 때는 모든 관객이 함께 통영 오광대 탈춤 팀과 함께 춤을 추는 장관을 이루었다.  

공연을 관람한 대사관 관계자들의 찬사가 이어졌다. 특히 잘츠부르크 한국 명예영사 루돌프 아이힝거 박사 부부는 공연이 끝난 후에도 오랫동안 자리를 뜨지 않았으며, 피터 모제르 박사는 “한국의 전통을 유럽에 알리는 좋은 공연이었다”는 찬사를 보냈다.

김홍종 선생은 공연 후 “세계적인 문화예술의 도시 비엔나에서 통영 오광대 공연을 하게 돼 뜻깊다. 공연을 통해 유럽 여러 곳에 한국 문화의 허브도시 통영을 알림과 동시에 한국전통 문화를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공연의 기획을 맡은 오스트리아 한인문화회관 배수진 사무국장은 “이번 공연을 통해 '통영 오광대'는 유럽무대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는 공연으로 현지인들에게 각인 되었으며, 한국 전통 탈춤도 한류 대열에 함께 할 수 있는 공연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뜻 깊은 행사였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재외동포신문 김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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