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한국인회, 2015 정기총회 및 ‘한민족 우호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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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한국인회, 2015 정기총회 및 ‘한민족 우호의 밤'
  • 김민혜 기자
  • 승인 2015.12.0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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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명칭 변경 등 안건 통과, 우호의 밤 행사 통해 화합 도모
▲ 중국한국인회 2015년 정기총회 (사진 중국한국인회)

중국한국인회는 11월 28일, 북경 방항홀리데이인호텔 2층 대연회장에서 2015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어 제1회 한민족 우호의 밤 행사도 열어, 중국에 거주하고 있는 80만 한국인들과 200만 조선족 동포들의 화합과 상생을 도모하기 위한 자리를 가졌다.

 정기총회에는 중국한국인회 본회 임원과 연합회장단, 각 지역 회장단 등 약 60여명이 참석하였으며, 이 자리에서는 015년 회무·회계·감사보고, 2015년 결산심의, 2016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추인, 정관개정 등이 이루어졌다.

▲ 김덕현 감사(좌측)와 이숙순 회장(우측)

 이숙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중국한국인회는 어려움 속에서도 중국 내 한국인 사회의 권익과 입장을 대표하는 단체로 성장하고 발전했다. 한국 정부에서도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지금, 국외 부재자 신고에 더 많은 교민들이 동참하여 결코 우리들의 역할을 알려야 한다."고 밝혔다.

 김덕현 감사는 "지난 1년 동안 위상을 재정립한 부분에 좋은 평가를 내리고 싶다. 하지만, 메르스로 인해 실행되지 못한 차세대 모국방문사업과 중국 공안국 허가 문제로 연기된 노래자랑 행사처럼 교민들이 직접 피부로 느끼는 사업들이 추진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반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에서는 정관개정을 통해서 이전의 '재중국한국인회에서' '재'자를 뺀 '중국한국인회'로 협회 명칭을 변경하는 안이 통과됐다. 또한 전직 회장이 당연직 고문으로 위촉 되던 것을 없애고, 회에 공헌한자를 위촉하는 것으로 하며, 고문은 연간 3천위안, 자문위원은 2천위안의 회비를 내는 안도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중국한국인회 대의원들은 이번 총회를 통해 중국한국인회 민정부 정식 등록을 촉구하고, 재외동포재단 제주도 이전 반대 입장을 밝혔다. 모국 청년 일자리 창출, 재외동포재단 지원금 중국 지역 예산 증액, 한민족 사회의 화합과 발전에 내용도 결의했다.

 

▲ 한민족 우호의 밤 행사

 정기총회를 마무리 한 후 6시부터는 ‘한민족 우호의 밤’ 행사를 가졌다. 중국 각지의 한인회장과 조선족 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하였고, 김장수 주중대사, 양창영 새누리당 국회의원, 김성곤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후양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부주임 등 많은 귀빈들도 함께 자리했다.

▲ 중국한국인회 이숙순 회장의 환영사

 이숙순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한민족 우호의 밤 행사는 중국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들과 중국 조선족 동포들과의 화합과 소통을 위해 준비된 잔치다. 중국한국인회는 중국에 거주하고 있는 교민들과 동포들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이번 행사가 상호 더욱 발전되고 화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김장수 주중대사의 축사

 이어 김장수 주중대사는 축사를 통해 "광복70주년을 맞는 해에 한민족 우호의 밤 행사가 개최되어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 한중 양국은 3천억 불 교역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FTA를 통해 관계는 더욱 긴밀해 질 것이다. 중국의 교민과 동포들이 민간외교의 첨병이 되어 화합을 통해 한반도 평화통일에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날 행사에서는 그 동안 중국 내 한민족 사회의 발전과 화합을 위해 노력해온 인사들에게 재외동포재단 조규형 이사장과 중국한국인회 이숙순 회장이 감사패를 수여하는 순서도 가졌다.

▲ 감사패 수여식

 중국한국인회 홍경미 부회장, 중국한국인회 산동연합회 이수향 회장, 영구한국인회 김정열 회장, 북경조선족기업가연의회 이춘일 회장, 북경은해성찬음유한공사 이광해 동사장이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명의의 감사패를 수여받았으며, 뉴아시아오페라단 이근철 후원회장, K-Book China 김구정 대표, 중국한국인회 강철승·이성희·정희천 수석부회장, 박제영 부회장이 중국한국인회 회장 명의의 감사패·공로패를 수여 받았다.

▲ 한민족 우호의 밤 축하공연 (뉴아시아오페라단의 오페라 갈라 쇼)

 만찬과 함께 축하 공연도 이루어졌다. 부산광역시 공식 지정 전문예술단체인 뉴아시아오페라단(단장 그레이스조)이 오페라 갈라 쇼를 선보였으며, 한민족 우호의 밤 행사를 위해 아리랑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북과 무용 공연 등이 이어져 참석자들의 큰 환호를 이끌어 냈다. 중국 CCTV 출연에 빛나는 밴드 雨露과 이플의 무대, 난타 팀의 공연도 흥을 더했다.

[재외동포신문 김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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