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통해 양국 국민 마음 나누길"
‘다락에서’는 한국의 전통 판소리 '수궁가'와 체코 전통 인형극을 결합한 작품으로 한국 극단 ‘퍼즐’과 체코 아티스트들이 함께 제작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지난해 국제인형극협회로부터 '올해의 작가'로 선정된 한국의 문수호 작가와 프라하 음악원을 졸업한 체코의 얀 클라스(Jan Klas)가 무대에 올라 공연을 진행했다.
인형극에 앞서 국립체코심포니오케스트라와 국립국악원이 협연한 드보르작의 '유모레스크'와 한국의 '아리랑'도 펼쳐졌다.
공연이 끝난 후 박근혜 대통령은 “양국이 가진 문화의 강점과 전통이 융합된다면, 새로운 작품과 문화 콘텐츠를 만들어 세계무대로 뻗어 나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앞으로 양국의 창작자들이 힘을 합쳐 더 좋은 문화 콘텐츠를 제작하고, 문화를 통해 양국 국민들이 마음을 나눌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함께 공연을 관람한 김만석 전 체코한인회장은 “체코의 인형극인 마리오네트는 300년이 넘는 역사를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우수 전통문화 중 하나로 손꼽힌다”며 “한국에도 초대되어 몇차례 공연했는데, 이번 공연은 양국의 공동 협력과 협연으로 이뤄졌기에 그 뜻을 더욱 깊게 했다”고 전했다.
▼ 한-체 협력 인형극 '다락에서' 공연 현장
[취재: 김만석 명예기자, 정리: 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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