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사랑학교 개교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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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사랑학교 개교식 열려
  • 김민혜 기자
  • 승인 2015.11.1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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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중국동포 이주배경청소년 전문 대안학교
▲ 11월 11일, 한중사랑학교 개교식이 개최되었다. (사진 한중사랑학교)

11월 11일 오전 11시, 구로구 가리봉동에 위치한 ‘한중사랑학교’(학교장 곽재석)에서 국내 최초 중국동포 이주배경 청소년 전문 대안학교 개교식이 개최되었다.

 한중사랑학교는 다양한 분야의 발전가능성과 잠재역량을 갖고 있는 중국동포 학생을 발굴하여 미래 인재로 육성하고자, ‘함께 꿈꾸는 미래, 글로벌 인재 양성의 요람’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 한중사랑학교 학생들과 교사들

 신속하고 전문적인 KSL 한국어 교육 중심으로 커리큘럼을 구성해 매일 오전 한국어교원자격증을 가진 한국어 선생님이 2~3명 소그룹으로 한국어 수업을 진행한다. 오후시간에는 각 분야의 전문선생님에게 영어, 중국어, 국어, 음악, 미술, 천자문 등의 교과를 배울 수 있고, 동아리 활동 등의 자치활동을 진행한다. 이 외에도 상급학교 진학 및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서 국어, 수학, 사회, 과학 등 학습과목을 배울 수 있는 방과 후 프로그램도 운영되기 때문에 학생의 특성에 맞게 교육을 선택해서 받을 수 있게 했다.

▲ 한중사랑학교 곽재석 교장

 개교식에서 곽재석 학교장은 최근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는 다문화 중국동포 청소년들이 한국사회의 무관심 속에 방치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이번 개교식을 통해 중국동포 청소년의 교육 및 사회통합 문제에 대해 한국사회가 대안을 모색하는 전기가 만들어 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중사랑학교는 국민대통합위원회, 연합뉴스, (사)동포교육지원단, 화원종합사회복지관, 한국다문화이민행정협회 등이 후원한 이번 개교식을 계기로 국민대통합위원회에서 추진하는 ‘작은 실천 큰 보람 운동’에 참여함으로써 앞으로 국내 동포사회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덕목들을 실천하여 불필요한 갈등을 해소하고 국민을 통합하는 운동을 전개하는데 동참하기로 했다.